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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에도 완성차 5사 판매 3.5%↑…하이브리드·트랙스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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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08.03 17: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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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社 내수 판매 2.8%↓…수출은 4.8%↑
기아, 친환경차 호조로 총 판매 13.4%↑
한국GM, 트랙스 인기에 수출 30.6%↑
현대차·르노·KGM은 전년 대비 '뒷걸음'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내수 부진을 겪었지만,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와 한국GM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은 소폭 늘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사진=한국GM)
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KG모빌리티(KGM)의 지난 7월 합산 판매량은 67만 19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수출이 56만 1517대로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내수 판매는 10만 7797대로 2.8% 감소했다. 5개 업체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전체 판매가 증가한 곳은 기아와 한국GM뿐이다.

기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호조로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의 7월 총 판매량은 29만 80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 이 중 내수는 5만 4604대로 21.3% 증가했고 해외는 24만 2556대로 11.6% 증가했다.

국내외 판매를 합산한 차종별 실적에서는 스포티지가 5만 271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셀토스가 3만 6429대, K4는 2만 789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는 국내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GM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7월 전체 판매량은 4만 2119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6% 증가했다. 내수는 766대로 37.5%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4만 1353대로 33.3%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해외에서 2만 682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48.1% 급증했다. 트레일블레이저 수출도 1만 4531대로 12.6%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5사 2025년·2026년 7월 판매실적 그래프 (그래픽=이데일리)
국내 완성차 5사 2025년·2026년 7월 판매실적 그래프 (그래픽=이데일리)
반면 현대차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산업 수요 위축 등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의 7월 글로벌 판매량은 31만 845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1% 줄었다. 내수 판매는 4만 8113대로 14.4%, 해외 판매는 27만 341대로 3.2%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디 올 뉴 아반떼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는 동시에 생산 운영을 안정화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급감했다. 7월 판매량은 303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8.2% 감소했다. 내수는 1704대로 57.4% 감소했고, 수출은 1326대로 59.2% 줄었다.

다만 지난 3월 출시된 필랑트는 7월까지 누적 내수 판매 1만 161대를 기록하며 출시 약 4개월 만에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

KGM의 7월 판매량은 855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1% 감소했다. 내수는 2610대로 41.4% 급감한 반면 수출은 5941대로 17% 증가했다.

업계는 이번 실적이 업체별 주력 차종과 파웨트레인에 따라 엇갈렸다고 평가한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유가·고환율 여파로 내수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기아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중심의 친환경차 라인업, 한국GM은 글로벌 수요가 탄탄한 전략 차종을 앞세워 선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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