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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주간장 마감 직전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엔화가 달러당 161.5엔을 보이며 잠잠했던 것과 달리 원화는 엔화와 달러 대비 모두 강세를 보이며 환율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비록 1500원대를 하회하는 주간장 종가를 만들진 못했지만 SK하이닉스 상장을 앞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은 3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재차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국내 코스피 주식을 3299억원 어치 팔며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역시 1597억원 어치 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증시 상장 재료가 수급보다 크게 작용한 셈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이날 ADR 기업공개(IPO) 공모가가 주당 149달러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예탁주식(ADS) 1주가 한국 보통주 10분의 1에 해당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전날 SK하이닉스 종가(218만 6000원·약 1445달러)보다 약 2.9% 높은 수준이다.
외환시장에선 이같은 해외 상장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하이닉스 ADR 상장으로 매일 10억달러에 달하는 신규 달러 유동성 공급이 예정되면서 수출 및 중공업체의 선제적 매도 물량을 유인할 수 있다는 점도 환율 하락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전체 발행주식의 2.5%에 해당하는 ADS 1억 7790만주를 이날 나스닥에 상장한다. 미 동부시간으로 10일 ‘SKHYV’라는 종목 코드로 조건부 거래가 시작되며 오는 13일부터는 ‘SKHY’로 정규 거래가 가능해진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265억 700만달러(약 40조원)를 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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