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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PLUS 미국 양자컴퓨팅 TOP10’과 ‘KoAct 글로벌 양자컴퓨팅액티브’ 는 각각 77%, 76% 수익률을 나타내면서 ETF 수익률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IWOOM 미국 양자컴퓨팅’과 ‘RISE 미국 양자컴퓨팅’은 각각 68%, 56%의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섹터의 ETF라도 적게는 50%포인트에서 많게는 72%포인트의 수익률 차이가 난 셈이다. 이는 ‘SOL 양자컴퓨팅 TOP10’의 ETF의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비중이 다른 ETF보다 월등히 높았기 때문이다.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해당 ETF의 리게티컴퓨팅과 디웨이브퀀텀 비중은 이날 기준 각각 24%, 17%로 집계됐다.
반면, PLUS 미국 양자컴퓨팅 TOP10의 리게티컴퓨팅과 디웨이브퀀텀 비중은 각각 17%, 11%로 나타났다. 키움운용과 삼성액티브운용의 비중도 10~13% 수준이었다. 가장 수익률이 낮았던 RISE 미국 양자컴퓨팅의 리게티컴퓨팅과 디웨이브퀀텀의 비중은 각각 9%, 7%였다.
사실상 리게티컴퓨팅과 디웨이브퀀텀의 비중이 ETF 수익률을 크게 좌지우지한 셈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양자 정책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과 ‘국가 양자 이니셔티브법’ 재승인을 추진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9월 한 달간 리게티컴퓨팅은 81% 상승했다. 디웨이브퀀텀과 아이온큐는 각각 62%, 49% 올랐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아직 기술적인 측면에서 상용화가 가시적이지 않고, 기대감이 먼저 반영된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모아가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 과정에서 ETF의 구성 종목과 비중을 꼼꼼히 살펴야 차별화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양자컴퓨터 섹터는 아직 기술이 피부에 와 닿지 않은 만큼, 변동성이 높고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공격적으로 진입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모아가는 방식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지금 수익을 못 낸다 할지라도 빠르게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