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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이전 문제 국감서 질타…편장완 총장 “임기 내 입지 선정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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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6.10.14 15: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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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김재원 의원 “문체부 결정만 기다리지 말고 해결 의지 보여야”
전통예술원 교수 갑질 의혹도 도마…“철저히 조사·조치할 것”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7년째 표류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의 석관동 캠퍼스 이전 문제가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편장완 한예종 총장은 임기 내 최소한 이전 부지 선정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편장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한예종 합격' 관련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편장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한예종 합격' 관련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한예종 국정감사에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한예종 이전 문제가 17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학교 측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학생과 학부모의 90% 이상이 서울 존치를 원하고 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의 결정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편 총장은 “오래된 숙원사업이고 어려운 일”이라며 “여러 관계기관과 논의하고 협의해야겠지만 총장으로서 임기 동안 최소한 입지 선정과 같은 기본적인 부분은 마련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예종의 석관동 캠퍼스 이전 문제는 2009년 조선왕릉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의릉의 원형 복원을 위해 한예종 시설을 철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막대한 이전 비용과 부지 선정 문제 등으로 17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날 국감에서는 한예종 전통예술원 교수의 갑질과 학생 학습권 침해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통예술원 A교수의 수업·논문지도 부실과 부당한 학사 운영 의혹을 제기하며 학교 측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했다. 학생들이 관련 민원을 교무과에 제출했지만, 인권센터에서는 국감 전날인 13일에야 올해 안에 조사하겠다는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보직 교수 등 교직원이 신고 대상자가 되면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지적했다. 관련 사안에 대해 노조가 사퇴 요구 성명서를 배포한 사실도 거론했다.

앞서 학생들은 A교수가 강의에 자주 불참하거나 논문지도 과정에서 연락을 끊어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일부 학생은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F학점을 받거나 공연 참여 승인이 지연돼 무대에 서지 못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편 총장은 “학생들의 학습권은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라며 “지난 6일 관련 사안이 학교에 정식 접수됐고, 7일 보고를 받은 즉시 관련 부서에 검토와 조치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전통예술원 내부에서 여러 고충과 어려움이 있어 학교에 제보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정식 보고를 받은 만큼 규정과 절차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고 반드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가해 이력이 있는 지원자의 입학 문제도 거론됐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성폭력 사건에 연루된 학생이 한예종에 입학한 사례를 언급하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성폭력 사건에 대한 조치 여부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편 총장은 “관련 규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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