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순직해병 특검팀, 심우정 전 총장 피의자 소환(종합)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함정선 기자I 2025.09.29 21:59:37

29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 소환
이종섭 전 장관 출국금지 해제 등 과정 조사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을 수사 중인 순직해병 특검팀이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심 전 총장은 법무부 차관 시절인 지난해 3월 이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과 출국금지 해제 등 과정에 관여, 범인도피 및 직권 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심 전 총장이 순직해병 특검팀의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지난 22일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시작으로 이노공 전 법무부 차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 당시 고위 당국자들을 줄소환하며 이 전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채상병 순직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초동수사를 결재했지만, 윤 전 대통령과 통화 뒤 갑작스레 이를 번복하면서 ‘수사 외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중심에 섰다. 이후 수사 외압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되면서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3월 4일 호주대사로 임명됐고, 사흘 만에 돌연 출국금지가 해제되며 출국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 여론이 악화하자 출국 11일 만에 귀국한 뒤 사임했다.

특검팀은 심 전 총장을 상대로 이 전 장관의 출국금지가 해제된 경위와 출국금지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법무부와 외교부 등 이 전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과 연루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조 전 장관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또한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 금지 상태에서도 호주 대사로 임명됐다는 점에서 공관장 자격심사가 졸속으로 진행된 것으로 의심하며 관련해 참고인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심우정 전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3대 특검 동시 가동

- 권성동·한학자, 구속적부심 청구…내일 오후 나란히 심문 - 대법, 한덕수·건진 담당 재판부 판사 추가…특검재판 지원 - 김건희특검 삐걱? 파견검사, 복귀 희망…"흔들림 없을 것"(종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