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JGB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p) 오른 2.900%를 기록했다. 1996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9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19년만에 가장 긴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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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실시된 5년물 국채 입찰은 비교적 견조한 결과를 냈다. 수요 지표인 응찰배율은 3.43배로 직전 입찰(3.11배)보다 높아졌다.
미키 덴 SMBC닛코증권 수석 일본 금리전략가는 “전 구간에서 금리가 오를 때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차원에서 만기가 짧은 채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을 고려하면 5년물 금리 수준 자체는 충분히 높지 않아 입찰 수요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5년물 금리는 0.5bp 오른 1.990%를 나타냈고, 일본은행(BOJ)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5bp 상승한 1.445%를 기록했다.
트럼프 “이란 합의 무산” 발언에 유가 급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잠정 합의가 무산됐다고 언급하면서 국제유가는 1% 넘게 급등했다. 이는 미국 국채 금리를 수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인플레이션과 재정 리스크에 민감한 장기물 JGB도 일제히 약세(금리 상승)를 보였다. 20년물은 2bp 오른 3.890%, 30년물은 3bp 상승한 4.030%를 기록했다. 일본 최장기물인 40년물 금리는 5bp 오른 4.055%였다.
재정지출 확대 우려 지속…정부, 청사진 문구 수정 검토
JGB 금리 상승세는 지난달 일본 정부가 정책 청사진을 통해 대규모 재정지출 계획을 제시한 이후 이어지고 있다. 해당 청사진은 일본은행에 통화정책을 성장 정책에 맞춰 조정할 것을 요구해 정부가 중앙은행에 저금리 기조 유지를 압박하고 그 결과 인플레이션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로이터가 입수한 초안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경제 청사진 내 통화정책 관련 문구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격차는 지난 8일 143bp로 벌어지며 2004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장기물 구간의 인플레이션·재정 리스크 우려와 단기물 구간의 BOJ 금리 인상 기대 축소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