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신작, 예매율 66.5%로 압도적 1위 8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스파이더맨4'와 격차 벌려 글로벌 흥행 수익 11억 달러 돌파, 놀란 감독 자체 최고 기록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2주차에도 압도적인 예매 화력을 이어가며 극장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놀란 감독의 흥행 파워가 국내에서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인터스텔라’에 이은 또 한 편의 대표작 탄생에 기대가 쏠린다.
영화 '오디세이' 포스터(사진=유니버설 픽쳐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실시간 예매량 90만장을 넘어섰다. 예매율 역시 66.5%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이날까지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예매량이 90만장을 넘어선 데다, 경쟁작과의 격차도 크게 벌리면서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스파이더맨4)의 예매량은 약 26만장으로 ‘오디세이’와 64만장 이상 차이가 난다. 개봉 이후 꾸준히 관객을 끌어모았던 ‘스파이더맨4’를 제치고 예매에서도 독주 체제를 굳힌 셈이다.
영화 '오디세이' 스틸(사진=유니버설 픽쳐스)
국내 관객들의 ‘놀란 사랑’은 이미 수치로 입증돼 왔다. 놀란 감독은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오펜하이머’ 등을 통해 국내에서만 누적 관객 약 3600만 명을 모았다. 한국이 ‘놀란의 나라’로 불릴 만큼 감독과 작품에 대한 팬덤의 충성도가 높은 만큼, 이번 ‘오디세이’의 흥행 스코어에도 연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별관 수요도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디세이’는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전체 분량을 아이맥스(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작품이다. 광활한 자연과 대규모 전투 장면 등을 압도적인 스케일로 담아내면서 아이맥스, 4DX 등 특별관을 중심으로 관객들의 관람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오디세이'를 촬영 중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모습(사진=유니버설 픽쳐스)
특히 놀란 감독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대형 스크린에 최적화된 촬영 방식을 택하면서 극장 관람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특별관을 중심으로 한 관객 유입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 성과도 눈길을 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오디세이’의 글로벌 흥행 수익은 11억 480만 4890달러(약 1조 5630억 원)를 기록했다. 놀란 감독의 기존 최고 흥행작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10억8542만 달러)를 넘어선 신기록이다.
영화 '오디세이' 스틸(사진=유니버설 픽쳐스)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동시에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오디세이’가 103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의 뒤를 이어 놀란 감독의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특히 국내에서는 개봉 2주차에도 예매율 60%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천만 관객 달성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놀란 감독은 국내에서 작품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며 “이번 ‘오디세이’ 역시 역대급 화려한 볼거리와 음악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특별관 관람에 대한 기대가 높은 만큼 개봉 2주차 이후에도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오디세이’는 10년간 이어진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영웅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가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 분)와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 분)에게 돌아가기 위한 여정을 그린 영화.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오, 젠데이아 콜먼, 샤를리즈 테론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