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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날까지 217.79% 급등했다. 말 그대로 ‘파죽지세’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4년 말 주가가 5만 원대 아래로 밀린 이후, 지난해 여름 무렵까지 6만 원대 박스권에 장기간 머물러 주주들의 애를 태운 바 있다.
이 같은 상승세와 맞물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 회장을 주인공으로 만든 AI 이미지가 확산 중이다.
이미지 속 이 회장은 폭격이 쏟아지는 흡사 전쟁터 같은 상황에 고급 스포츠카를 끌고 나타났다. 검은 선글라스로 카리스마를 더한 이 회장은 차에서 손을 내밀며 “설명할 시간이 없어 어서 타!”라고 외친다. 그의 뒤로 이 회장을 향해 무수히 많은 사람이 일제히 달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삼성전자 투자자가 연출한 이미지로 추측되는데 삼성전자의 현재를 묘사하고 있어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기업 수익성 불안이 재확산하면서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지만 삼성전자는 전날 세계 최초로 HBM4를 양산 출하한 이슈가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밖에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산재한 상황에서 이례적인 급등세를 보이는 삼성전자를 두고 이 회장이 직접 “설명할 시간이 없어 (삼성전자 주식에) 어서 타!”라고 손을 내미는 이미지가 나오자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라탄 주주는 물론 ‘나만 지금 돈 못 버는 거면 어떡하지’라고 근심이 가득한 포모(FOMO)족까지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이제 20만 전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사들 대부분은 삼성전자 주가가 20만 원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을 내놨다.
이달 들어 삼성증권 리포트를 발간한 키움증권(목표가 21만원), KB증권(24만원), 교보증권(22만원), 흥국증권(23만원) 모두 삼성증권의 목표가를 20만원 이상으로 제시했다. 지난 한달간 삼성전자에 투자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 23곳 평균 목표주가는 21만 9739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내 증시가 설 연휴에 따른 5일간의 장기 휴장을 앞뒀다는 점이 증시 상단을 제약할 수 있는 약점으로 꼽힌다. 이날 저녁 공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에 따른 외국인의 매물이 나타난 점도 상승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이날 코스피 지수도 장중 한때 5558.82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