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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밖 모든 영화에 100% 관세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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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5.09.29 22:42:0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밖에서 만든 모든 영화에 100% 관세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영화 제작 산업이 다른 나라에 빼앗겼다. 이는 마치 ‘아기에게서 사탕을 빼앗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특히 캘리포니아는 무능하고 힘없는 주지사 때문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미국 영화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 있다.

그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언급한 것은 현재 영화 산업이 겪는 어려움을 미국 민주당의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뉴섬 주지사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섬 주지사는 지난 7월 1일부터 시작된 새 회계연도의 지출 규모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지원하는 복지 예산을 삭감하고 할리우드 영화 산업을 위한 대규모 지원 예산을 편성해 중도층 표심 잡기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최근 뉴섬 주지사는 미국 청년 우파 활동가인 찰리 커크의 암살 관련 발언으로 ABC방송 ‘지미 키멀 라이브!’가 무기한 방송 중단된 것과 관련해 “공화당은 언론의 자유를 믿지 않는다”라며 “실시간으로 당신을 검열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또 다른 글에서 “가구 산업을 중국과 다른 나라에 완전히 빼앗긴 노스캐롤라이나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미국 내 가구를 생산하지 않는 어떤 나라에든 상당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대선의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풍부한 목재 자원을 기반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 가구 생산지였다. 그러나 중국 등 저임금 국가에서 가구 수입이 늘어나면서 가구 제조업에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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