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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내 제조업 비중 27% ‘10년 만에 최고’… 반도체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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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기자I 2026.07.22 14: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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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
제조업 성장 이끈 건 반도체…전통 제조업 비중↓
한국의 제조업 의존도, OECD 중 2위
“반도체 집중 더 심화…산업 다변화 꾀해야”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한국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실질 부가가치 비중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은 결과지만, 전통 제조업의 입지가 위축된 가운데 특정 첨단 산업으로의 편중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6 대한민국 경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한국의 제조업 실질 부가가치는 632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전체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2%로, 예정처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최근 10년(2016~2025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의 10년간 연평균 성장률(2.7%) 역시 같은 기간 실질 GDP 연평균 성장률(2.3%)을 웃돌았다.

제조업 성장을 이끈 주동력은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산업이다. 해당 부문이 제조업 내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2.7%에서 지난해 37.4%로 14.7%포인트 늘었다. 반면 운송장비, 기계·장비, 화학제품 등 전통 주력 제조업 부문의 비중은 하락세거나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며 산업 간 격차가 벌어지는 양상이다.

한국의 제조업 의존도는 주요국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2023년 기준 한국의 GDP 대비 제조업 비중은 27.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아일랜드(31.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제조업 강국으로 꼽히는 독일(19.9%), 일본(19.0%)은 물론 OECD 평균(15.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예정처는 보고서에서 “탈제조업화 흐름이 가속화되는 주요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비중이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 차별성을 보인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단가 상승과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제조업 및 반도체 집중도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통 제조업의 경쟁력 회복과 산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정책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개인에게 분산투자가 중요하듯 한국경제의 먹거리도 다양하게 분산돼야 하는데 반도체 의존도가 너무 커졌다”며 “반도체 산업은 고용 친화적이지 않아 일자리 창출과 내수경게 활성화에 온기를 불어넣는 데에도 한계가 있어 정부의 반도체 외 산업 육성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GDP 내 제조업 비중 27% ‘10년 만에 최고’… 반도체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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