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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로마티카(0015N0)는 전 거래일 대비 820원(6.80%) 오른 1만2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본느(226340)도 280원(5.96%) 상승한 498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생활건강(051900)은 1%, LG생활건강우(051905)는 3.08% 각각 상승했다.
반면 화장품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에이피알(278470)은 7500원(2.03%) 내린 3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콜마(161890)(-1.10%), 코스맥스(192820)(-1.09%), 달바글로벌(483650)(-2.68%) 등도 하락했다.
화장품주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건 최근 업종 전반을 짓눌렀던 원화 강세에 대한 민감도와 해외 매출 구조 등이 종목마다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장품주는 지난 7~8월 수출 호조를 등에 업고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 원화 강세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겹치면서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특히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에이피알과 수출 비중이 큰 실리콘투(257720) 등은 환율 우려에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의 원화 환산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를 압박한 영향이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45.16% 급등했지만 이달 들어 이날까지 22.17% 하락했다. 실리콘투 역시 지난달 59.65% 올랐다가 이달 들어 19.46% 떨어졌다. 한국콜마(-9.74%)와 코스맥스(-9.00%), 코스메카코리아(-15.49%) 등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도 이달 들어 두 자릿수 안팎의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LG생활건강(-3.51%)과 아모레퍼시픽(-2.17%) 등 전통 화장품주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견조하다. 수출 비중이 압도적인 기업과 비교하면 환율에 따른 실적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가 추세적인 강세로 간다면 화장품 섹터에서는 LG생활건강와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화장품주의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반등 기대를 키우고 있으나 환율 민감도와 해외 매출 구조, 밸류에이션이 각기 달라서다.
화장품 업황 자체는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9월 1~10일 화장품 수출액은 4억6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했다.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7.4% 늘었다. 특히 미국향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2.8% 증가하며 9월 1~10일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성수기인 4분기 글로벌 쇼핑 시즌도 화장품주의 반등 재료로 꼽힌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 오는 4분기 해외 매출 환산액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수입 원부자재 비용과 해외 인건비 관련 부담이 줄어 이익 측면에서 환율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 상승 기조 속 운반비 부담은 올해 2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면서도 “비용 부담을 상쇄하는 것은 결국 수요 증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