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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부 장관, 지진상황대책본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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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16.09.12 23: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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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차관, 경주 월성원전·방폐장 긴급 현장점검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주형환 장관이 주재하는 지진상황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진 피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12일 오후 10시께 서울 명동 한전급전분소에 지진상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실·국장급 간부와 함께 피해 파악 등에 나섰다. 주 장관은 현재 대책본부장을 맡은 채희봉 에너지자원실장과 에너지 분야 국장들과 대책회의를 진행 중이다.

우태희 2차관은 지진이 발생한 경주 지역으로 현재 이동 중이다. 우 차관은 도착 즉시 월성 원전과 경주 방사능 폐기물 관리시설(방폐장)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지진 발생 이후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은 매뉴얼에 따라 비상 대기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시설점검 및 지진 계측값을 확인한 결과 월성(경주), 한울(울진), 한빛(영광), 고리(부산) 등 원전 모두 정상 운행 중이다. 특히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약 27km)에 있는 월성 원전의 경우 1·2차 지진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계측값(원전 부지)이 각각 0.0615g, 0.12g로 관측됐다. 원안위 관계자는 “설계지진 0.2g에 못 미쳐 원전 안전 운영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주에 위치한 월성·신월성 원전은 원자로에서 수직으로 지하 10km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각각 진도 6.5, 7까지 견디도록 설계돼 있다. 산업부 고위관계자는 “지진 발생지점이 원자로에서 멀리 떨어진 지점이라서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원전을 관리 중인 한국수력원자력은 현재 시설별로 상세점검을 진행 중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추가 여진에도 오후 9시 현재 전체 원전은 이상 없이 정상 운전 중”이라고 말했다. 경주 방폐장을 관리 중인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관계자는 “현장 확인 결과 지상·지하시설물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며 “지진 발생 직후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주 지진으로 LNG발전소(울산4복합발전기) 가동이 정지됐지만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경주 1차 지진 시 설비보호 차원에서 자동으로 정지된 것으로 설비나 인명 피해는 없다”며 “밤 12시에 재기동해 계통병입(전력생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32분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7시44분쯤에는 규모 5.1 정도의 지진이 있었다. 진앙은 경주 남서쪽 9㎞으로 바다가 아닌 내륙이다. 지진의 여파는 부산, 울산, 대구 일대를 넘어 대전, 평택, 세종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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