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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장관 “대만과 반도체 생산 50% 미국 이전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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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경 기자I 2025.09.30 19: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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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매체 뉴스네이션과 인터뷰서 언급
"중국의 대만 침공 대비" 명분으로 내세워
무역 협상에서 생산 이전 요구할 전망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중국의 대만 침입 위협을 고려해 대만과 반대체 생산량의 50%를 미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보수성향 매체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대만과 미국 수요의 절반 가까운 칩 생산과 투자를 미국으로 옮기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사진=AFP)
러트닉 장관은 이 같은 조치가 중국의 대만 침략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만이 반도체 생산의 95%를 쥐고 있다면 위기 발생 시 미국이 어디서 반도체를 조달해서 방어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현재 미국의 첨단 칩 수요의 90~95%가 대만 TSMC 공장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이 대만과의 무역 협상에서 반도체 공급망의 미국 이전을 요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그는 “대만과 나눈 대화에서 미국은 50%의 생산량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또 러트닉 장관은 “대만과의 협상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면서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미국과 무역합의가 완료되지 않아 20%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대만은 최근 두 달 만에 5차례 대미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에 ‘미국이 대만을 보호하고 있으며 우리가 만약 계속 보호하기를 원한다면 미국이 합리적인 자급자족을 달성하도록 도우라’고 말할 것”이라 예상했다.

러트닉 장관은 “올해 장관 취임 때 미국은 국내 반도체 수요의 고작 2%를 생산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까지 자급률을 4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거대한 도전’으로 투자규모가 50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으며 반도체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전체 공급망을 아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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