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캉이는 지난 9월 18일 북항 친수공원 경관수로에서 처음 발견된 몸길이 약 3m의 흑상어다. 관계기관은 지금까지 두 차례 외해 유도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상어의 건강 상태와 행동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왔다.
해수부는 전날 국립수산과학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상어·수의학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자문회의를 열었다. 전문가들은 수심이 제한된 인공수로의 환경과 앞으로의 수온 하락 등을 고려할 때 신속하게 외해로 이동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오전에는 해수부와 부산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등 10개 관계기관이 대책회의를 열고 세부 실행계획과 기관별 역할을 논의했다.
유도 작업은 20일 오후 수중드론 등을 활용해 수로 입구의 해저 지형과 장애물을 조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21일 오전에는 장비를 설치하고 오후부터 본격적인 외해 유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앞선 두 차례 작업에서 드러난 수로 지형과 수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수상 작업용 부유시설인 폰툰에 그물을 고정하는 방식을 적용한다. 상어가 바다 쪽으로 이동하면 그물을 단계적으로 옮겨 이동을 유도하고, 상어가 지나간 뒤에는 그물로 수로 안쪽으로 돌아오는 길을 차단할 계획이다.
작업 중에는 상어의 상태와 이동 양상을 계속 확인해 자극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작업자와 공원 방문객의 안전도 확보하기로 했다.
황준성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부캉이가 안전하게 외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에게 현장 출입 통제와 안전요원의 안내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