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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공약, 솔직히 대안 없었다”..‘대선반성문’ 쓴 바른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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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영 기자I 2017.06.01 18: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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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바른정당 국민토론회 '개혁보수의 길 묻다'
당 지도부와 300여 명 당직자와 토론회 개최
'영남 지역주의 안주'일자리 대안제시 실패'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개혁보수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바른정당 국민토론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개혁보수를 표방하는 바른정당이 1일 당의 진로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대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냉정히 분석하고 향후 당의 진로를 고민했다. ‘일자리 공약은 창조경제 시즌2 같았다’ ‘영남 지역주의에 안주했다’ 등의 날선 비판도 나왔다.

바른정당의 바른정책연구소(소장 김세연)는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개혁보수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국민토론회를 열었다.

패널로는 윤평중 한신대 철학과 교수, 양승함 연세대 명예교수, 김성회 반딧불이 중앙회장, 이준석 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등이 나섰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정병국 전 당 대표, 유승민 전 대선후보 등 당 지도부도 참석했다. 그 외 당직자 300여 명이 함께 토론을 지켜봤다.

유 전 후보는 축사에서 “창당부터 대선까지는 당을 만들고 선거 치르느라 깊은 생각 하는 시간 가지지 못했다”며 “오늘 첫 번째 토론회를 계기로 지금부터는 제대로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우선 ‘보수의 총체적 몰락’이 화두로 떠올랐다. 그동안 보수진영은 ‘부패해도 유능하다’는 시선이 있었으나 지난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 사태로 두가지 모두 잃었다. 지난 대선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보수 진영은 30.8% 얻는 데 그치며 진보 진영이 획득한 67.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바른정당의 지난 대선 전략에 대한 뼈아픈 반성도 이어졌다. 한 마디로 요약하기 어려운 정책·이념 등을 정립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주위 사람들이 민주당과의 차이점을 물어보면 정작 말이 막힌다’는 것이다. 영남 지역주의에 안주해 선거 구도를 형성하는데 실패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성회 회장은 “보수 적자경쟁에 말려든 것이 패착”이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호남을 깨면서 전국 이념정당을 만들었다. 하지만 바른정당은 기존 보수적통론에 말려들어갔다. 큰 세력(자유한국당)과 작은 세력(바른정당)이 싸우면 당연히 큰 세력에 밀리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유승민 후보가 지난 토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의 ‘81만개 공공일자리 공약’의 허점을 지적할 때 많은 사람이 쾌감을 느꼈다”면서도 “그러나 대안 제시를 못한 느낌이 있다. 사실 (유 후보의 일자리 공약은)창조경제 시즌2같았다”고 지적했다.

세대별 시민패널들의 자유 발언시간도 있었다. 20대부터 60대까지 5명의 패널이 순서대로 나와 세대별 고민을 토로하고 바른정당의 진로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자신을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30대 패널은 “보육문제에 정서적인 공감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며 “복지의 질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드린다”고 했다.

안산에서 학원을 운영한다는 40대 패널은 “사회는 빠르게 변하는데 교육이 뒤쫓아가지 못하는 것 아닌가 싶다”며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면 대학 잘 가고 직장 잘 가도록, 그렇게 교육 시스템이 만들어져 있다. 바른정당은 미래를 보고 교육시스템에 답을 줘야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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