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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준위는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각 후보들에 선호도 순위를 매기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나머지 후보들에게 가산해 득표수를 계산하도록 하는 제도다. 선호투표제가 도입되면 당권 주자 가운데 지지층이 겹치는 김민석 전 국무총리나 송영길 전 대표는 1, 2위 표를 두고 자연스럽게 연대를 이룰 수 있지만, 두 사람과 지지층이 다른 정청래 전 대표는 선호투표제의 이점을 누릴 수 없다. 이날 선호투표제 도입에 문제를 제기한 이 최고위원이나 문 최고위원은 정 전 대표와 가까운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된다. 이들은 당 대표는 과반수 득표로 정하되 과반수 득표자를 정하기 위한 방법으로 결선투표를 규정한 민주당 당규를 들어 결선투표 대신 선호투표를 도입한 것을 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문제 제기에 민주당 지도부는 전준위와 최고위에서 선호투표제 도입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규 개정이 이뤄진다고 해도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룰이 변경되면 또 다른 논란이 일 수밖에 없다.
한편 이날 송영길 전 대표와 고민정 의원도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송 전 대표는 ‘이심송심’(李心宋心·이재명의 마음이 송영길의 마음)이란 말을 쓰며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6·3 지방선거를 이끈 정 전 대표를 겨냥해선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였다”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며 서울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청년·신혼부부·무주택자를 위한 주택 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내 대표적 친문(친문재인)계인 고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훼손한 문재인의 성과를 계승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민주당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40대 여성 후보인 고 의원은 김 전 총리나 송 전 대표, 정 전 대표를 겨냥해 “당 간판이 바뀌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언제까지 86그룹을 전면에 내세울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청래(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민석 전 총리가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화하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80098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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