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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2027년은 CES 개최 60주년을 맞는 해로, AI 반도체와 에이전틱 AI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혁신이 집중 조명될 전망이다.
이날 CTA가 제시한 CES 2027의 기술 트렌드는 기반(Foundation), 전환(Transformation), 탐색(Exploration) 등 세 가지다. AI가 반도체와 에너지 등 산업의 기반 기술로 자리 잡고, 이를 토대로 로봇과 모빌리티 등 실제 산업이 변화하는 가운데 양자컴퓨팅과 우주기술 등 차세대 영역으로 혁신이 확대된다는 설명이다.
멜리사 해리슨 CTA 부사장은 “AI는 더 이상 하나의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반도체와 산업별 특화 AI인 버티컬 AI, 여러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주요 기술로 꼽았다. AI 연산에 필요한 처리 속도와 에너지 효율이 중요해지면서 프로세서뿐 아니라 메모리를 포함한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움직이는 AI 넘어 일하는 AI로…휴머노이드 활용 확대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올해 CES에서 로봇의 움직임과 시연이 관심을 모았다면 내년에는 실제 수행할 수 있는 작업과 활용 범위가 주요 관전 요소가 될 전망이다. AI와 센서, 로봇 손 기술의 발전으로 제조·물류 현장을 넘어 의료와 가정으로 적용 영역이 넓어지고 있어서다.
파브리치오 회장은 “기존 산업용 로봇에서 가정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로봇이 일상에서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다양한 활용 사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분야 참가 기업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수치는 전시회 종료 후 공개할 예정이지만 참가 규모가 이전보다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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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의 존재감도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기아, 세라젬, 마음AI, 위로보틱스 등이 참가 예정 기업으로 소개됐다. CTA에 따르면 올해 CES에는 한국 기업 약 800곳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약 400곳이 스타트업이었다.
파브리치오 회장은 “한국은 소비자 기술뿐 아니라 헬스케어, 반도체, 첨단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국가”라며 “강력한 스타트업 생태계도 CES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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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기술 분야에서는 양자컴퓨팅과 우주기술,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이 새롭게 주목받는다. CTA는 양자기술의 실제 응용 사례와 뇌 신호를 활용한 인터페이스 기술을 소개하고, 우주 공간에서의 데이터 처리와 컴퓨팅 활용 가능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해리슨 부사장은 “오늘의 실험적인 기술이 내일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술이 될 수 있다”며 양자기술과 우주기술 등 초기 단계의 혁신 분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마르첼로 루수아르디 보쉬코리아 대표도 피지컬 AI를 내년 CES의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보쉬는 CES 2027에서 로봇의 정교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센서 기술과 차세대 로봇 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루수아르디 대표는 “지금의 로봇은 물병이 앞에 있어도 어떻게 잡아야 할지 모른다”며 “사람처럼 물체를 잡고 조작하려면 압력센서를 통해 촉각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CES에서 차세대 로봇 손을 비롯한 관련 기술을 직접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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