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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작은 구단이 이룬 가장 큰 우승…밀워키, 창단 첫 WS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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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29 12: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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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와 5차전 4-1 승리…시리즈 전적 4승 1패 우승 확정
선발 미저로스키 5⅔이닝 무실점…밀워키에 69년 만의 우승 선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장 규모가 가장 작은 밀워키 브루어스가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밀워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월드시리즈(7전 4승제) 5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를 4-1로 꺾었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밀워키 브루어스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밀워키 브루어스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밀워키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밀워키를 연고로 한 구단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것은 1957년 밀워키 브레이브스(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후 69년 만이다. 지금의 밀워키 브루어스 구단 창단 후에는 첫 우승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지역 야구팬들에게 새로운 우승의 기억을 선물했다.

우승을 확정한 5차전 주역은 젊은 강속구 투수 제이컵 미저로스키였다. 올 시즌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꼽히는 미저로스키는 선발 등판해 5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도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적시 2루타 등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어 점수를 쌓은 뒤, 마운드의 힘으로 승리를 지킨 밀워키다운 경기였다.

전날 패배의 충격도 오래가지 않았다. 밀워키는 1~3차전을 모두 이겨 우승까지 1승만 남겼지만, 4차전에서 연장 12회 끝내기 패배를 당해 축배를 미뤘다. 하지만 하루 만에 승리를 추가하면서 탬파베이의 추격을 뿌리쳤다.

밀워키는 이번 가을 강팀들을 잇달아 넘어섰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제압한데 이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렸던 LA다저스를 4전 전승으로 꺾었다. 마지막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도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인 탬파베이를 압도했다.

밀워키는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를 모두 4전 전승으로 끝내는 MLB 최초 기록까지 노렸다. 하지만 지난 4차전 패배로 그 기록은 아쉽게 놓쳤다. 하지만 두 시리즈에서 거둔 8승 1패는 올 시즌 밀워키가 얼마나 강한 팀이었는지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우승은 선수 발굴과 팀 운영이 만든 결실이다. 밀워키는 간판선수가 떠날 때마다 트레이드 등을 통해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며 전력을 다듬었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올해 팀 연봉도 약 1억4620만달러로 전체 30개 구단 중 19위에 불과했다. 하지만 선수단의 조직력과 빈틈없는 경기 운영으로 마지막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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