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머스업계는 자사 온라인 결제서비스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사용처를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리커머스업계는 중고제품 판매 수익이 일상 속에서 순환하는 리커머스 소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제휴사 할인 등을 통한 고객 충성도 제고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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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머니란 번개장터에서 물건을 판 뒤 받는 정산금을 담아두고 그 돈으로 다시 물건을 사거나 일상 소비에 쓸 수 있게 만든 번개장터의 입금·결제 수단을 말한다. 판매자가 정산 방식을 선택할 때 내 계좌로 받기 대신 번개머니로 받기를 고르면 정산금이 번개머니로 적립된다. 이때 상품 금액의 2.5%가 추가로 쌓인다.
적립된 번개머니는 번개장터 안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번개머니는 필요할 때 본인 명의 은행 계좌로 출금할 수도 있어 포인트처럼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돈이 아니라 언제든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내 돈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번개머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결제하는 현장결제와 앱에서 할인가로 교환권을 구매해 쓰는 교환권 방식으로 나뉜다. 현장결제는 앱에서 매장에서 결제하기 버튼을 누른 뒤 바코드를 열고 매장 직원에게 제시 또는 키오스크에 스캔하면 된다. 현장결제는 금액 제한 없이 즉시 결제가 가능하며 할인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교환권 방식은 번개장터 앱 내 번개머니 쇼핑관에서 기프트카드·교환권을 할인가로 구매한 뒤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고객들은 번개머니 오프라인 현장 결제에 따른 혜택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고객들은 판매 정산금을 번개머니로 받으면 상품 금액의 2.5%가 추가로 적립된다. 제휴 브랜드에서 번개머니로 결제하면 브랜드별로 최대 10%까지 할인도 적용된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같은 물건을 팔아 같은 곳에서 소비하더라도 번개머니를 거치면 실질 구매력이 커지는 것이 번개머니의 핵심 혜택”이라며 “번개장터는 번개머니 오프라인 제휴 브랜드를 일상 소비 영역 전반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근마켓도 당근페이의 현장결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당근페이 현장결제 서비스는 지난 7월 출시 1년 만에 결제 가능 가맹점 30만곳을 돌파했다. 현장결제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월 거래액의 경우 전년대비 6배 이상, 월 결제건수의 경우 약 4배 증가했다.
당근마켓은 단순 현장 결제를 넘어 주문과도 연동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당근마켓은 최근 토스의 결제 단말기 및 포스(POS) 솔루션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와 손잡고 전국 40만곳 이상 매장의 홍보·주문·결제 시스템을 연동한다.
양사의 협업은 전국 토스플레이스 가맹점을 당근 비즈프로필과 연결하고 가게 홍보부터 주문·결제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양사는 올해 3분기 중 토스 포스와 당근 비즈프로필을 연동한다. 양사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인 토스 프론트에서 당근페이 결제를 지원하고 공동 프로모션 및 고객 관리 서비스 연계를 추진하는 등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리커머스업계가 오프라인 현장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는 이유는 중고 판매 수익이 다음 소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리커머스 소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중고 판매로 생긴 수익은 그동안 계좌로 빠져나가 다른 지출과 섞였다. 하지만 번개머니 등을 통해 그 돈을 판매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형태로 남겨두고 이를 일상 소비로 이어지게 만들겠다는 것이 리커머스업계의 구상이다.
리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옷장 정리로 번 돈으로 커피를 마시고 편의점에서 결제하는 경험이 가능해지면 중고 판매는 가끔하는 정리가 아니라 일상 소비를 뒷받침하는 수단이 된다”며 “고객들이 중고 판매 수익을 생활비처럼 쓰는 리커머스 소비 선순환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흐름이 반복될수록 새 물건을 사지 않고도 필요를 채우는 소비가 늘어나고 버려질 물건은 줄어든다”며 “번개머니 등은 이용자 개인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이고 생태계 차원에서 자원 순환을 지속 가능한 습관으로 만드는 인센티브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프라인 사용처를 확대는 리커머스 소비 선순환 구조 구축을 앞당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그뿐만 아니라 향후 결제 데이터를 활용한 멤버십 등의 연계 서비스를 통해 수익원도 다양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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