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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공격에 통신망 마비되면…KT 등 통신 4사, 재난 대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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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10.30 15: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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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첫 무인기 전시회서 스텔스·자폭 드론 공개
KT 구로국사서 방송통신 복합재난 안전한국훈련
이동기지국·5G망으로 인터넷·IPTV 임시 복구
재난로밍·공공 와이파이 개방
소상공인 카드결제 지원도 점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북한이 첫 무인기 전시회를 열고 스텔스 드론과 자폭 드론 등 30여종을 공개한 가운데, 국내 통신업계도 드론 공격으로 통신시설이 파괴되는 상황에 대비한 합동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통신망이 끊기더라도 휴대전화 통화와 인터넷, 카드결제 등 국민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주요 점검 대상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오후 KT구로국사-정부서울청사-정부세종청사에서 '2026 방송통신 복합재난 안전한국훈련' 을 실시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테러종합상황실에서 당부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오후 KT구로국사-정부서울청사-정부세종청사에서 '2026 방송통신 복합재난 안전한국훈련' 을 실시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테러종합상황실에서 당부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왼쪽부터 정택렬 대변인(언론대책반장), 배경훈 부총리(중앙사고수습본부장), 이성훈 디지털기반안전과장.
왼쪽부터 정택렬 대변인(언론대책반장), 배경훈 부총리(중앙사고수습본부장), 이성훈 디지털기반안전과장.
북한은 30일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무인기 전시회를 열고 가오리형 스텔스 드론과 소형 자폭 드론 등을 공개했다. 자폭 드론이 군사시설 모의 표적을 공격하는 영상도 선보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무인항공과 국방 인공지능(AI) 분야의 기술 고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같은 날 KT 구로국사와 서울·세종청사 등에서 KT·SK텔레콤·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 등 통신 4사 및 관계기관과 함께 ‘2026년 방송통신 복합재난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드론 공격으로 통신시설에 화재와 정전이 발생하고, 추가 공격으로 다른 통신사의 서비스까지 장애가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현장에서는 경찰·소방·군·지자체가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 통신시설 방호 등 초기 대응에 나섰다. 통신사업자들은 피해 확산을 막고 서비스를 복구하기 위한 협력 절차를 점검했다.

특히 기존 통신망이 손상된 상황을 가정해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5G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인터넷과 인터넷TV(IPTV)를 임시 복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통신망 장애가 국민의 일상과 소상공인의 영업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점검했다. 가입한 통신사의 망에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통신사의 무선망을 이용할 수 있는 재난로밍과 통신사에 관계없이 접속할 수 있는 재난 와이파이 개방을 확인했다.

유선인터넷 장애로 매장의 카드결제가 중단되는 상황도 훈련에 포함됐다. 스마트폰의 테더링 기능으로 인터넷을 연결해 결제를 이어가는 방법을 시연했다.

정부는 관계기관 간 상황 공유와 의사결정 체계도 점검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아 훈련을 지휘했으며, 긴급 구조와 의료 활동에 필요한 통신망 확보, 복구 인력과 장비 지원, 피해 지역 대체 통신수단 제공 및 국민 안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배 부총리는 “통신 인프라는 국민의 일상과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도 통신서비스를 최대한 유지하고 신속하게 복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에서 확인한 개선사항을 실제 재난 대응체계에 반영하고 관계기관 및 통신사업자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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