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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반기에만 200억달러 규모의 순발행을 기록했다”며 “연간 순발행액은 2023~2024년의 230억달러 수준을 넘어 300억달러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KP는 대한민국 정부와 공기업, 금융기관, 일반 기업 등이 해외 자본시장에서 외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뜻한다.
국내 금리 오르자 KP 조달 매력 부각
지난해부터 국내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발행사들은 단기채와 은행 대출, KP 발행 등으로 조달 수단을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KP는 국내 회사채와의 금리 차이가 줄어든 가운데 견조한 해외 투자 수요까지 뒷받침되면서 주요 조달 대안으로 부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KP의 조달 매력이 높아진 만큼 발행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기준금리의 최종 수준에 대한 전망이 계속 높아지면서 조달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진 반면, 미국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금리 불확실성이 작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내 채권금리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KP와 원화채 간 금리 격차도 축소됐다. 국내 신용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원화채와 KP 간 스프레드 차이는 사실상 사라진 상태다.
김 연구원은 “KP의 조달 매력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 수요도 견조해 발행 부담이 크지 않다”며 “미국 시장 수요예측에서 KP가 발행 예정 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언더 체결’을 이어가며 강한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크레딧 시장은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채권 발행으로 수급 부담이 커진 반면, KP는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에서도 KP에 대한 높은 선호가 확인된다”고 했다.
KP 발행사의 우수한 신용도 역시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역사적 저점 부근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KP 발행사의 대다수가 공기업과 은행, 우량기업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KP 스프레드가 낮아져 가격 부담은 커졌지만, 양호한 펀더멘털과 수급 여건이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며 “KP 스프레드는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화 투자자에겐 국내채가 더 매력적
다만 발행사의 조달 매력과 달리 원화를 보유한 국내 투자자에게는 KP의 투자 매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축소되면서 환헤지 여건은 개선됐지만, 원화 크레딧 채권금리가 빠르게 상승해 환헤지 비용을 반영하면 국내 채권의 금리가 KP보다 높은 상태라는 설명이다.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환손실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김 연구원은 “기존에 달러를 보유한 투자자는 스프레드보다 높아진 KP의 캐리 수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반면 원화를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원화채 투자가 더 나은 선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투자자의 수요와 별개로 발행사의 KP 조달 수요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조달 시장에는 금리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반면 KP는 금리와 투자 수요 측면에서 매력적인 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향후 한미전략투자기금의 투자가 본격화하고 현재 발의된 국민연금의 외화채 발행 법안이 통과되면 새로운 발행 주체도 등장할 수 있다”며 “KP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