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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에 부합하며 연준의 9월 금리 동결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7월 CPI는 전월보다 0.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상승했고,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올랐습니다. 특히 에너지 가격이 전월보다 1.5% 하락하면서 올해 초 급등했던 물가 압력이 다소 완화됐습니다. 다만 전년 대비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14.7% 높아 중동 정세에 따른 물가 불확실성은 남아 있습니다. CPI 발표 이후 미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CME 페드워치가 반영하는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42%로 낮아졌습니다. 모건스탠리는 고용 감소에 이어 물가도 안정되면서 연준이 당장 금리를 올릴 필요성이 줄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를 동결하고 10월이나 12월에 정책 변경을 검토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 숏 스퀴즈에 주가 ‘급등’…“불확실성 해소 단서”
스페이스X 주가가 공매도 투자자들의 대규모 포지션 청산, 이른바 ‘숏 스퀴즈’ 영향으로 장중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S3파트너스에 따르면 공매도 잔고는 지난주 유통주식의 34%에서 현재 약 11%까지 급감했습니다.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6일 9억1천200만주의 첫 대규모 보호예수가 해제된 뒤 물량 부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가는 이날 장중 148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3일 기록한 사상 최저가 104.83달러에서 40% 넘게 반등했습니다. 다만 오는 20일 3억1천900만주를 시작으로 9월과 10월에도 각각 약 7억주의 보호예수 물량이 추가로 풀릴 예정입니다. 추가 보호예수 해제가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지, 불확실성 해소를 통한 추가 상승의 계기가 될지가 향후 변수입니다.
메타, 중국 마누스 인수 무산…“중국 당국 제동”
메타가 추진했던 20억달러 규모의 중국계 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가 중국 당국의 제동으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마누스는 현지시간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메타와 분리돼 조만간 독립 회사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제2의 딥시크’로 불린 마누스는 명령을 입력하면 스스로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메타는 지난해 12월 약 20억달러에 마누스를 인수하며 AI 에이전트 경쟁력 강화를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 가능성을 문제 삼아 지난 4월 인수 거래 철회를 공식 명령했습니다. 이미 완료된 거래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양사는 결국 약 넉 달 만에 분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거래 무산으로 메타의 AI 경쟁력 강화 전략에도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 낸드 시장 1위·양쯔메모리는 3위권 첫 진입
삼성전자가 2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출하량 1위를 지킨 가운데 중국 양쯔메모리, YMTC가 처음으로 3위권에 진입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점유율 25%로 1위,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을 포함해 22%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YMTC는 점유율 14%를 기록하며 키옥시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출하량 기준 글로벌 3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 비중이 낮아 매출 기준으로는 마이크론과 키옥시아에 이어 5위에 머물렀습니다. AI 수요가 학습에서 추론으로 확대되면서 2분기 서버용 기업용 SSD 수요도 크게 늘었습니다. 서버용 기업용 SSD는 전체 낸드 출하량의 48%를 차지해 1년 전 26%에서 두 배 가까이 확대됐습니다. 카운터포인트는 앞으로 낸드 시장의 수익성이 출하량보다 고부가 제품 비중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HD현대 정기선, 빌 게이츠와 14일 회동…SMR 협력 논의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오는 14일 방한하는 빌 게이츠와 만나 소형모듈원전, SMR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합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올해 초 다보스포럼 이후 7개월 만으로, HD현대와 테라파워는 SMR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2년 테라파워에 3천만달러를 투자했고, 미국 와이오밍주에 건설되는 원자로 용기도 수주했습니다. 양측은 지난해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올해 5월에는 HD현대중공업이 테라파워의 원자로 핵심 설비 제작·공급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됐습니다. HD현대는 원전 설비 제작뿐 아니라 SMR을 선박의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동에서는 원자로 공급망을 비롯한 양측의 SMR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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