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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파리 제쳤다…전 세계서 가장 힙하다는 서울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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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기자I 2026.09.17 15: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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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타임아웃 선정…'종로3가' 세계 1위 등극
익선동 한옥·포차 문화…전통과 현대 조화 호평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서울 종로3가가 뉴욕, 파리, 도쿄 등 유수의 세계적 명소들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에 선정됐다. 오래된 골목의 정취와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거리 풍경,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야외 포장마차 문화 등이 전 세계 여행 전문가들로부터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서울 종로3가가 영국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3가가 영국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1위에 올랐다. (사진=뉴시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의 글로벌 도시·여행 전문 매체 타임아웃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순위에서 서울 종로3가가 1위를 차지했다.

타임아웃은 매년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편집자들의 추천과 평가를 토대로 주목할 만한 동네를 선정한다. 종로3가는 지난 2021년 동일 조사에서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발표에서는 두 계단 상승하며 글로벌 정상을 꿰찼다.

그레이스 비어드 타임아웃 여행 편집자는 “과거 선정됐던 지역이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멋진 곳으로 발전하기도 한다”며 “2021년 3위였던 종로3가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야외 식사 문화가 활성화되고 독립 상점들이 늘어나면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종로3가의 최대 강점으로 전통과 현대의 완벽한 조화를 꼽았다. 익선동의 고즈넉한 한옥 골목이 낮 시간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해가 저물면 활기를 띠는 종로3가 포장마차 거리에서 젊은 층과 외국인들이 시원한 맥주와 김치전·해물전 등을 즐기는 밤 문화가 독보적인 매력을 자아낸다는 평가다. 종묘 돌담을 따라 조용한 와인바와 개성 있는 공방이 늘어선 인근 서순라길의 매력도 함께 부각됐다.

이곳을 찾은 포르투갈 출신 관광객 안나 바라는 CNN 인터뷰에서 “문화와 음식이 다채롭게 섞여 있어 여러 미식을 경험할 수 있다”며 “오래된 옛 풍경과 새로운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분위기가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종로3가에 이어 2위는 고급 호텔과 지역 고유 문화가 공존하는 모로코 수도 라바트의 로션 지구가 올랐다. 3위는 예술적 분위기가 돋보이는 그리스 아테네의 네오스 코스모스, 4위와 5위는 각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차이나타운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고반힐이 차지했다. 일본의 경우 오사카 기타카가야가 6위, 도쿄 고엔지가 8위에 랭크됐다.

비어드 편집자는 “올해 상위권에 오른 지역 다수가 중심 도심지에 자리하고 있다”며 “팬데믹 당시 활기를 잃었던 도심 거리에 새로운 창작 공간과 바, 식당들이 대거 생겨나며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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