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10일 새벽 아이폰 듀오를 공개한 이후 일주일간 갤럭시 Z 폴드8의 국내 판매량이 전주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시장 진입이 폴더블 스마트폰 전반에 관심을 높이면서 기존 제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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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 일정도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듀오는 국내에서 내달 16일부터 사전 주문을 시작하고 23일 출시된다. 당장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려는 소비자라면 이미 판매 중인 갤럭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휴대성과 대화면 활용 방식도 주요 비교 대상이다. 아이폰 듀오의 무게는 254g으로 갤럭시 Z 폴드8보다 53g 무겁다. 접었을 때 두께는 11.3㎜로 갤럭시 Z 폴드8보다 1.6㎜ 두껍다.
멀티태스킹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아이폰 듀오는 화면을 둘로 나눠 앱을 사용하는 2분할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Z 폴드8은 최대 3개 앱을 한 화면에 띄울 수 있고, 창 크기 조절과 팝업 창 전환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시장에 쌓아온 경험을 알리는 마케팅에 나섰다. 최근 서울 광화문과 코엑스 등 국내외 주요 거점에서 ‘웰컴 투 폴더블’ 옥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아이폰 이용자의 기기 변경을 돕는 데이터 이전 서비스 ‘스마트 스위치’도 앞세우고 있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말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 누적 출하량이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출하량은 올해보다 37% 증가해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의 38%를 차지하고, 애플이 25%, 화웨이가 22%로 뒤를 이을 것으로 봤다.
리즈 리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애플의 첫 폴더블폰에 대해 “초기에는 공급 물량이 빠듯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여러 국가에서 판매와 제품 인도가 한꺼번에 이뤄지기보다는 시장별로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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