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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싸움 판 키운 디렉팅 전쟁…'스디파', 화제성 1위 꿰찼다[스타in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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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기자I 2026.08.27 16: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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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스트릿 댄스' 시리즈 신작
TV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정상
방송 2회 만에 인기 궤도 올라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Mnet ‘스트릿 월드 파이터 : 디렉터스 워’(스디파)가 ‘퍼포먼스 디렉팅 전쟁’이라는 새로운 승부 구도로 시청자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기존 ‘스트릿 댄스’ 시리즈의 인기 미션인 ‘메가 퍼포먼스’를 확장해 하나의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주는 구성이 호응을 얻으면서 화제성 순위 정상에 올랐다.

(사진=Mnet)
(사진=Mnet)
‘메가 퍼포먼스’ 확장…무대 탄생 과정 조명

27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을 시작한 ‘스디파’는 TV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있다. ‘나는 솔로’, ‘나 혼자 산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는 형님’ 등 장수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을 모두 제쳤다.

아울러 ‘스디파’는 2주 연속 케이블·종합편성채널을 포함한 수도권 가구 시청률(닐슨코리아, 수도권 전체 기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2회에서는 백구영과 캐스퍼의 대결 결과가 발표되는 장면의 순간 시청률이 2.4%까지 치솟았다.

‘스디파’는 2021년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출발한 Mnet ‘스트릿 댄스’ 시리즈의 신작이다. 나인, 레난, 바다, 백구영, 베이비주, 시미즈, 인규, 정민준, 캐스퍼, 해쉬 등 안무가 10명이 각자의 이름을 걸고 경쟁을 펼친다.

기존 시리즈가 댄서의 개인 기량이나 크루 간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면 ‘스디파’는 누가 더 좋은 작품을 기획하고 완성하는지를 가리는 개인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안무 창작뿐 아니라 음악 해석, 콘셉트 설정, 출연진 배치, 동선 구성, 무대 및 카메라 연출, 스토리텔링 등을 아우르며 퍼포먼스 디렉터로서 역량을 겨룬다.

‘스디파’가 초반부에 내세운 ‘1대1 시그니처 400’ 미션은 프로그램의 차별점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상대의 시그니처 안무를 2시간 만에 재창작해 맞붙는 ‘1대1 시그니처 안무 쟁탈전’과 댄서 400명 가운데 자신의 작품에 필요한 인원을 직접 캐스팅해 무대를 만드는 ‘라스트 런’을 연계했다.

기존 시리즈에서도 수십 명에서 100명 안팎의 댄서가 참여하는 ‘메가 크루 미션’은 매 시즌 화제를 모은 대표 콘텐츠였다. ‘스디파’는 이 같은 대규모 퍼포먼스를 프로그램의 중심으로 끌어왔다.

완성된 무대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디렉터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댄서를 선발해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과정까지 세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아울러 조명과 오브제, 무대 구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주요 평가 요소로 삼아 퍼포먼스 디렉터의 역할과 역량을 입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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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사진=Mnet)
라이벌 구도로 흥미 유발…성장 서사로 감동까지

‘스디파’는 디렉터들이 수많은 댄서를 이끌어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도 비중 있게 그린다. 한정된 연습 시간 속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예상치 못한 위기를 해결하며 작품을 완성해가는 출연자들의 땀과 눈물은 경연 무대에 감동을 더한다.

막내 정민준의 ‘언더독’ 서사가 대표적이다. 단독 디렉팅 경험이 적어 ‘코디렉터’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던 그는 메가 퍼포먼스 장인으로 평가받는 해쉬를 꺾고 실력을 입증했다. 정민준은 “인생에서 손꼽을 만한 명작을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셨다”며 댄서들에게 공을 돌린 뒤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스트릿 댄스’ 시리즈 특유의 서사적 재미도 놓치지 않고 있다. 전작들은 각 크루의 개성과 댄서들 간의 치열한 기 싸움뿐 아니라 댄스계에서 얽히고설키며 쌓인 관계와 서사를 비중 있게 다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당겼다.

‘스디파’ 출연자들의 경우 K팝 가수의 같은 곡을 두고 안무 시안 경쟁을 벌이거나 한 기획사의 퍼포먼스 작업을 함께 맡는 등 현업에서 오랜 인연으로 얽혀 있다는 관계성이 있다. 이 같은 관계성은 에스파의 안무를 두고 경쟁해온 레난과 시미즈, SM엔터테인먼트에서 긴 시간 한솥밥을 먹었던 백구영과 캐스퍼의 맞대결에서 선명하게 드러났다. 2회에서 연습 과정의 위기를 딛고 백구영을 꺾은 캐스퍼가 끝내 눈물을 쏟고 백구영이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네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해쉬, 캐스퍼, 정민준, 인규, 시미즈, 베이비주, 백구영, 바다, 레난, 나인(사진=Mnet)
왼쪽부터 해쉬, 캐스퍼, 정민준, 인규, 시미즈, 베이비주, 백구영, 바다, 레난, 나인(사진=Mnet)
‘스디파’ 제작진은 이날 이데일리에 “안무를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어떤 댄서를 선택하고, 어떻게 디렉팅하며, 무대와 콘셉트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는지까지 보여드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시청자분들이 그 과정을 지켜보며 퍼포먼스 디렉터의 역할을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에 빠지고 계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단순히 누가 춤을 더 잘 추는지를 넘어 누가 더 좋은 작품을 만드는지 시청자분들이 각자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주시는 점이 특히 반갑다”고 덧붙였다.

‘스디파’는 최초 탈락자가 발생하는 ‘타이틀 시퀀스 필름 미션’으로 경쟁을 이어간다.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Mnet과 tvN을 통해 방송한다. 제작진은 “앞으로 미션이 거듭될수록 디렉터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택의 범위와 그에 따른 책임이 더욱 커진다”며 “출연자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고, 자신이 내린 선택의 결과를 다음 작품에 어떻게 반영해 나가는지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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