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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UCK컨소시엄, 오스템 송도 사옥 유동화 카드…재무약정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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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의 기자I 2026.09.16 16: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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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신사옥 세일앤리스백 검토…재무약정 대응 카드
실적 개선으로 급한 불 꺼져…유리한 조건 땐 추진 가능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김연지 박소영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UCK파트너스와 MBK파트너스가 함께 인수한 오스템임플란트가 준공 1년여 된 송도 사옥을 활용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 = 오스템임플란트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 = 오스템임플란트 페이스북 갈무리)
16일 이데일리 단독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 측은 송도 트리플타워와 부산공장 등을 활용한 3000억원대 세일앤리스백(S&LB·매각 후 임차) 및 구조화금융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동산을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와 별도로 약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자금조달 방안 중 하나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자금조달 방안은 지주회사 인수금융의 재무약정을 관리하기 위한 대응책 가운데 하나로 검토돼왔다. 해당 대출에는 레버리지 비율을 2024년 7.0배에서 2027년 6.2배까지 단계적으로 낮추는 약정이 걸려 있는 만큼, 오스템 측은 향후 약정 준수 부담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인수금융 상환을 포함한 여러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사전에 마련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최근 오스템임플란트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당시보다 재무약정 대응 필요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오스템 측은 송도 자산을 활용한 구조화금융 역시 재무약정 위반 가능성에 대비해 검토한 선택지 중 하나일 뿐, 현재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거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기존 차입보다 유리한 조건이 제시될 경우에는 재무약정 문제와 별개로 일반적인 자금조달 차원에서 거래를 검토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검토 대상에 오른 트리플타워는 단순한 유휴자산이 아니라 오스템임플란트의 핵심 사업 거점이다.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준공한 송도 제조·연구개발(R&D) 시설로, 연면적 약 9만9730㎡ 규모에 제조동과 연구동, 사무동이 들어서 있다.

외부 감정평가상 송도 사옥 가치는 2470억~2484억원 수준이다. 다만 이번 자금조달 검토 과정에서는 임대료와 자본환원율(Cap Rate) 등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1651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공장 역시 장부가 498억원보다 낮은 147억원 수준으로 평가해 두 자산의 담보가치를 총 1798억원가량으로 산정했다.

시장에서는 준공한 지 1년여 된 핵심 사업용 자산까지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가 앞서 대규모 배당을 실시한 이후 지주회사 인수금융의 재무약정 관리 방안과 자산 유동화가 함께 검토됐다는 점에서 실제 거래가 이뤄질 경우 회사 재무구조에 미칠 영향도 살펴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기관투자자(LP) 관계자는 "세일앤리스백 거래가 실제 실행될 경우 향후 임차비 부담과 자금 사용 구조가 오스템의 재무 여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이미 대규모 배당으로 재무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다시 회사 자산을 활용해 인수금융을 갚는 구조라면 시장의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UCK컨소시엄 핵심 관계자는 "송도 자산을 활용한 구조화금융은 재무약정 위반 가능성에 대비한 여러 대응 수단 가운데 하나로 검토했던 것"이라며 "이후 회사 실적과 재무지표가 개선되면서 당초보다 거래 필요성은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관련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을 뿐 아직 이사회에서 거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며 "좋은 조건의 자금조달 제안이 들어온다면 재무약정 문제와 별개로 일반적인 재무적 판단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 측에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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