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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도 손주영도 없다… LG, ‘집단 마무리’로 와일드카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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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14 16: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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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두산과 와일드카드 1차전…카라스코-곽빈 선발 대결
염경엽 “상대 타순 따라 마무리 기용”…오지환 대타 대기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 4위 LG트윈스가 불펜의 핵심인 고우석과 손주영 없이 가을야구에 나선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막판 상대 타순에 따라 투수를 바꾸는 ‘집단 마무리’로 두산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LG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LG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LG는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KIA에 2-4로 패해 4위로 시즌을 마쳤다. 4위 LG는 최대 두 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거나 비겨도 준플레이오프에 오른다. 5위 두산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처한 상황은 LG가 유리하지만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다. 시즌 막판 불펜을 지탱한 고우석은 국내 복귀가 늦어지는 바람에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올 시즌 31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손주영까지 목 부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목 6번, 7번 추간판 탈출증으로 주사 치료를 받는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해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회복 상태를 살펴 복귀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빈자리는 남은 투수들이 나눠 메운다. 염 감독은 “상대 타자 데이터와 타순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정 투수에게 마지막 이닝을 맡기기보다 상대 타자와의 맞대결 기록 등을 따져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불펜 부담을 덜려면 선발이 최대한 긴 이닝을 버텨야 한다. 염 감독은 “카라스코가 선발 싸움을 대등하게 하느냐가 첫 번째 포인트”라며 “5이닝 이상 끌어주길 바라지만 상황에 따라 움직이겠다. 이닝이나 투구 수 제한도 크게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한 두산은 에이스 곽빈을 내세운다. 곽빈은 올해 LG를 상대로 세 차례 등판해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96으로 강했다. LG 타자 가운데는 오스틴과 문보경이 곽빈을 상대로 나란히 타율 0.333로 강했다. 오스틴은 홈런도 하나 쳤다.

LG는 경험 많은 주축 선수들을 앞세웠다.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지명타자)-문정빈(1루수)-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염 감독은 “곽빈의 투구 수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가 첫 번째 싸움”이라며 “포스트시즌은 경험했던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무릎이 좋지 않은 오지환은 선발에서 빠졌지만 대타로 대기한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항상 좋은 활약을 했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대타 카드로 잘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G가 이날 이기거나 비기면 이틀을 쉰 뒤 17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패하면 15일 2차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염 감독은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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