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두산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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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한 상황은 LG가 유리하지만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다. 시즌 막판 불펜을 지탱한 고우석은 국내 복귀가 늦어지는 바람에 포스트시즌 출전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올 시즌 31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손주영까지 목 부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염 감독은 “손주영은 목 6번, 7번 추간판 탈출증으로 주사 치료를 받는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은 어려울 것 같다고 해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회복 상태를 살펴 복귀 여부를 판단한다는 계획이다.
빈자리는 남은 투수들이 나눠 메운다. 염 감독은 “상대 타자 데이터와 타순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정 투수에게 마지막 이닝을 맡기기보다 상대 타자와의 맞대결 기록 등을 따져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불펜 부담을 덜려면 선발이 최대한 긴 이닝을 버텨야 한다. 염 감독은 “카라스코가 선발 싸움을 대등하게 하느냐가 첫 번째 포인트”라며 “5이닝 이상 끌어주길 바라지만 상황에 따라 움직이겠다. 이닝이나 투구 수 제한도 크게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한 두산은 에이스 곽빈을 내세운다. 곽빈은 올해 LG를 상대로 세 차례 등판해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1.96으로 강했다. LG 타자 가운데는 오스틴과 문보경이 곽빈을 상대로 나란히 타율 0.333로 강했다. 오스틴은 홈런도 하나 쳤다.
LG는 경험 많은 주축 선수들을 앞세웠다.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지명타자)-문정빈(1루수)-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염 감독은 “곽빈의 투구 수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느냐가 첫 번째 싸움”이라며 “포스트시즌은 경험했던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무릎이 좋지 않은 오지환은 선발에서 빠졌지만 대타로 대기한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항상 좋은 활약을 했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대타 카드로 잘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G가 이날 이기거나 비기면 이틀을 쉰 뒤 17일부터 광주에서 KIA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패하면 15일 2차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염 감독은 “아쉬움도 있지만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며 “꼭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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