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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조롱하려던 백악관, SNS '사진 한장' 반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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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8.27 16: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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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X에 흰머리수리의 캐나다기러기 제압 사진 게재
관세갈등 최고조인 캐나다 조롱 의도, 글로도 비판
알고보니 반전, X이용자들 "결국 기러기가 이겼는데…"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캐나다와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이 상대국을 조롱하는 듯한 사진을 백악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양국간 갈등이 더 심화할 전망이다.

백악관이 26일 X 계정에 올린 사진. (사진=백악관 X 화면 캡처)
백악관이 26일 X 계정에 올린 사진. (사진=백악관 X 화면 캡처)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에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가 캐나다기러기를 발톱으로 제압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캐나다는 수십년간 미국을 부당하게 이용해 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이를 좌시하지 않기로 했다”는 글도 첨부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의 부당한 행태’라고 표현한 11가지 내용들도 함께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캐나다는 단연 가장 까다롭고 비합리적인 국가”라면서 “캐나다 지도부는 파트너십 대신 보복을 선택했고, 미국은 더 이상 그들을 떠받쳐 줄 생각이 없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캐나다는 최근 관세 문제로 갈등 수위가 최고조로 올라온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1일부터 캐나다산 승용차, 트럭,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관세를 50% 인상키로 했다. 앞서 지난 22일엔 와인, 전자제품, 하키용품 등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도 부과했다.

캐나다도 정면대응하고 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다음달 8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동일한 수준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며 맞불을 놨다. 미국과 캐나다가 서로 보복관세로 맞대응에 나서면서 한때 최대 우방이었던 양국간 관세전쟁이 예상보다 더 장기화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백악관의 이 같은 조롱 섞인 사진 게재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캐나다 국민으로 추정되는 한 X 이용자는 백악관 게시물에 댓글로 “흰머리수리는 기러기가 강하다는 걸 알지 못했다”며 “수리는 결국 기러기를 건드리지 못하고 쫓겨났다”고 꼬집었다.

해당 댓글은 백악관이 올린 사진의 출처인 실제 다큐멘터리 영상의 결말을 올린 것이다. 캐나다에서 촬영한 해당 영상에서 흰머리수리는 20분에 걸친 혈투 끝네 캐나다기러기를 제압하지 못하고 도망갔다. 백악관이 해당 결과도 모른채 사진을 올렸다는 점을 비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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