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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투성이' 숨진 딸 싣고 와 "살아있다" 우긴 엄마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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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5.09.30 22:54:0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온몸에 멍과 상처가 난 10대 딸을 병원으로 데려온 40대 엄마가 경찰에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경남경찰청은 유기치사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 37분께 남해군 주거지에서 친딸인 10대 B양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A씨는 B양을 차에 태워 남해군 한 병원 응급실에 데려왔는데, 당시 B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B양 몸 곳곳에 난 멍과 상처를 보고 범죄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 측은 “(A씨가 차에) 자녀를 태워왔는데 사망해있더라. (B양의) 몸이 쳐져 있는데 ‘살아있다’고 자꾸 엄마(A씨)가 이상한 소리를 하기에 우리가 남해경찰서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튿날 A씨를 긴급 체포한 경찰은 그가 다친 딸을 오랜 시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판단해 유기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A씨가 딸을 폭행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딸이 그 정도로 아픈지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주에 사는 모녀가 A씨 일 때문에 남해에 왔던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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