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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다음 주자는 국채·주식…韓, 스테이블코인 제도 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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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엄 기자I 2026.10.01 1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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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써밋 2026]
토큰화 다음 물결 주도 자산은 무엇인가 주제로 패널 토론
“국채·주식·MMF 등 금융자산부터…실물자산은 수탁기관 필요”
“韓 스테이블코인 제도 준비 필요…투자자 보호 원칙은 공통”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김연서 기자] 토큰화의 다음 확산 대상은 부동산이 아닌 국채와 주식,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물리적 형태가 없는 금융자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 토큰증권 법제화에 더해 거래 수단이 될 스테이블코인 제도까지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왼쪽부터 박혜진 서강대학교 AI/디지털자산 최고위과정 교수, 가브리엘 가레스 푸 시큐리타이즈 디파이(DeFi) 성장 총괄, 아론 곽 리베라 대표가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STO 써밋’에서 '토큰화의 다음 물결을 주도할 자산은 무엇인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왼쪽부터 박혜진 서강대학교 AI/디지털자산 최고위과정 교수, 가브리엘 가레스 푸 시큐리타이즈 디파이(DeFi) 성장 총괄, 아론 곽 리베라 대표가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STO 써밋’에서 '토큰화의 다음 물결을 주도할 자산은 무엇인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 2026’에서 ‘토큰화의 다음 물결을 주도할 자산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글로벌 STO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토큰화 시장의 향방과 한국의 과제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토론은 박혜진 서강대학교 AI 디지털자산 최고위과정 교수가 좌장을 맡아 화두를 던지고 가브리엘 가레스 푸 시큐리타이즈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성장 총괄과 아론 곽 리베라 대표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교수는 한국이 내년 2월 토큰증권 관련 법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은 부족하다고 봤다. 박 교수는 “토큰증권의 거래 수단이 될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제도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글로벌과 아시아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한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푸 총괄은 다음 확산 대상으로 물리적 형태가 없는 금융자산을 꼽았다. 푸 총괄은 “토큰화가 가장 먼저 확산될 수 있는 자산은 미국 국채와 주식, 머니마켓펀드(MMF)처럼 물리적 형태가 없는 금융자산”이라며 “부동산이나 실물 수집품처럼 물리적인 자산은 대규모 토큰화를 위해 여전히 수탁기관과 같은 중개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진 서강대학교 AI/디지털자산 최고위과정 교수가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STO 써밋’에서 '토큰화의 다음 물결을 주도할 자산은 무엇인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박혜진 서강대학교 AI/디지털자산 최고위과정 교수가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STO 써밋’에서 '토큰화의 다음 물결을 주도할 자산은 무엇인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향후 5년 내 가장 주목할 자산으로는 주식시장이 지목됐다. 푸 총괄은 “주식은 수요와 거래량이 크고 국가별 시장 접근성에도 차이가 있는 만큼 블록체인을 활용해 여러 단계의 브로커를 거치지 않고 접근할 수 있다”며 “주식시장 전체를 온체인(블록체인상)으로 옮기는 것이 가장 분명한 다음 단계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향후 100억 달러 규모에 가장 빠르게 도달할 토큰화 자산으로 주식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푸 총괄도 상위 10개 기술주 중 하나만 제대로 토큰화돼도 같은 규모를 빠르게 달성할 수 있다고 거들었다. 곽 대표는 “토큰화된 채권을 기반으로 자산운용사가 펀드 상품을 만드는 시장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곽 대표는 자산 선택보다 원칙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토큰화는 기존 자산을 온체인에서 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증권이 처음부터 토큰 형태로 존재하는 네이티브 증권으로 가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어떤 자산이 다음 토큰화 대상이 될지를 정하기보다 기본 원칙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우선”이라며 “원칙이 갖춰진다면 사실상 모든 자산이 토큰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혜진 서강대학교 AI/디지털자산 최고위과정 교수, 가브리엘 가레스 푸 시큐리타이즈 디파이(DeFi) 성장 총괄, 아론 곽 리베라 대표가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STO 써밋’에서 '토큰화의 다음 물결을 주도할 자산은 무엇인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왼쪽부터 박혜진 서강대학교 AI/디지털자산 최고위과정 교수, 가브리엘 가레스 푸 시큐리타이즈 디파이(DeFi) 성장 총괄, 아론 곽 리베라 대표가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STO 써밋’에서 '토큰화의 다음 물결을 주도할 자산은 무엇인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한국의 토큰증권 논의가 발행과 토큰화 기술 자체에 집중돼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박 교수는 “실제 투자자가 해당 자산을 사고 싶어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에 푸 총괄은 “기술적으로 자산을 블록체인에 올리는 일 자체는 어렵지 않다”며 “더 중요한 질문은 왜 이 자산을 온체인에 올려야 하는지 그리고 온체인에서 실제 수요가 존재하는지 여부”라고 답했다.

투자자 보호와 규제 문제도 거론됐다. 곽 대표는 각국의 규제와 법률이 달라 글로벌 판매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토큰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자산 접근성을 높이더라도 투자자 보호 원칙은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푸 총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도 통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퍼블릭 블록체인이라고 해서 통제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블록체인은 무허가 상태로 두되 토큰 자체에 화이트리스트, 전송 제한, 자산 동결 같은 통제 기능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토큰화의 미래를 자산 간 연결 구조로 제시했다. 그는 “현금과 증권, 다양한 실물자산이 모두 토큰화되면 서로 다른 자산 사이를 이동할 때 발생하던 시간과 비용, 불편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며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실물연계자산(RWA)이 서로 연결되는 구조가 토큰화가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미래”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박혜진 서강대학교 AI/디지털자산 최고위과정 교수, 가브리엘 가레스 푸 시큐리타이즈 디파이(DeFi) 성장 총괄, 아론 곽 리베라 대표가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STO 써밋’에서 '토큰화의 다음 물결을 주도할 자산은 무엇인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왼쪽부터 박혜진 서강대학교 AI/디지털자산 최고위과정 교수, 가브리엘 가레스 푸 시큐리타이즈 디파이(DeFi) 성장 총괄, 아론 곽 리베라 대표가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이데일리 STO 써밋’에서 '토큰화의 다음 물결을 주도할 자산은 무엇인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푸 총괄은 한국의 제도 준비를 과제로 꼽았다. 그는 “한국은 규제와 인프라 측면에서 실제 자산을 본격적으로 토큰화하기에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특히 스테이블코인은 토큰화 자산의 결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제도적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규제 당국과 업계의 역할을 짚었다. 그는 “규제 당국이 기술의 속도를 따라잡는 과정에 있는 만큼 업계가 계속 논의를 이어가고 새로운 사례를 제시해야 한다”며 “자본시장은 그렇게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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