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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엿새 만에 탄도미사일 발사…UFS 앞두고 도발 수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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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기자I 2026.08.12 13: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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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6시께 北 원산 일대서 동해상으로 SRBM 1발 발사
지난주 발사 기종 개량해 추가 검증 가능성
한미 UFS에 도발…광복절 '공존' 메시지 앞두고 '엄포'도
"김여정 비난 담화 혹은 추가 도발 개연성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엿새 만에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한미 하반기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개막을 앞두고 도발 수위를 올리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강원 고성군 공현진 일대 하늘에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 궤적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12일 오전 강원 고성군 공현진 일대 하늘에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 궤적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12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께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700km 이상을 비행하였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고 했다. 통상 사거리 300∼1000km의 미사일은 SRBM으로 분류된다.

북한의 기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는 최대 사거리 700∼800㎞ 안팎의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등이 있지만 합참은 이날 미사일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명시해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기존에 발사해 온 기종이 아닐 가능성이나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사거리 1000∼3000㎞)이 사거리를 줄여 발사됐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번 무력 도발은 지난 6일 SRBM 발사 이후 엿새 만으로, 올해 들어 11번째다. 이에 엿새 전 시험 발사했던 기종의 성능을 재검증하거나, 발사 각도 및 사거리를 달리해 성능을 추가 분석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6일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으나 관영 매체에 소식을 공개하지 않아 발사 목적과 결과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석좌교수는 “지난 6일 발사를 미공개했던 점이나 이날 추가 발사를 한 정황 등을 살펴볼 때, 지난 발사 실패후 재차 발사해 미사일 개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련의 발사들은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UFS를 앞두고 이뤄진 만큼, 한미간 군사협력에 대한 북측의 으름장으로 풀이된다. 그간 북한은 한미의 UFS 연습에 대해 ‘북침 연습’이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여 왔으며 한미훈련에 즈음해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무력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3월 진행된 방어적 성격의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시기에도 무력시위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북한은 3월 4일과 11일 FS 훈련기간 5000톤급 다목적구축함 최현호에서 기습타격용 전략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동해상으로 600㎜ 초대형 방사포 10여발을 쏘며 대남 집중 타격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시작하는 UFS 기간에도 북한이 추가 무력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뿐만 아니라 통상 광복절마다 대통령이 직접 한반도 평화와 외교 비전을 제시하는 8·15 경축사를 내놓는 만큼 ‘적대적 두 국가’를 주장하며 공존 및 유화책을 차단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 지난달 일본 이지스 호위함 ‘조카이’에서 미국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직접 담화를 내고 “공화국 무력과 군사지도부는 분명한 군사적 선택안을 추가 설정하게 될 것”이라고 한 만큼, 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견제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아직 UFS에 대한 비난 담화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미사일 발사가 선행된 상황”이라며 “UFS 기간 중 국방성이나 김여정 부장 명의의 담화 혹은 추가 미사일 발사가 이어질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1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가 방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동해상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1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가 방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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