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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위험물 창고 화재 9시간 만에 초진, 대형피해 막아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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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08.11 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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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자정 발화, 국가소방동원령 끝에 오전 9시 초진
화재 발생 물류센터 인화성 위험물 1255만ℓ 보관 장소
센터 내 7개동 중 2개동 연소에 그쳐, 잔불 정리 중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 청북읍의 위험물 보관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9시간 만에 초진됐다. 화재가 발생한 창고가 위치한 물류센터는 옥내저장소 5개동 등 총 7개동에 알코올류를 비롯한 제1~4석유류 등 1255만ℓ 규모 위험물이 보관된 장소로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큰 불이 잡힌 평택시 청북면 토진리 PJK 평택1센터 창고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인화성 위험물질 1255만ℓ를 보관하던 장소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큰 불이 잡힌 평택시 청북면 토진리 PJK 평택1센터 창고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인화성 위험물질 1255만ℓ를 보관하던 장소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소방재난본부는 11일 오전 9시 8분께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소재 PJK 평택1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의 초진을 선언했다. 이날 새벽 12시 3분께 센터 내 연면적 연면적 937㎡, 지상 1층 규모 위험물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이번 화재로 한때 소방대응 2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화재가 발생한 창고는 휘발유와 등유, 경유, 알코올, 아세톤 등 인화성 액체인 제4류 위험물 100여 종을 191만ℓ 보관하고 있던 곳이었기 때문이다.

국가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재난이 발생해 해당 지역의 소방력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울 때, 소방청장이 전국의 소방인력·장비를 다른 시·도에서 동원해 재난현장에 투입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중앙119구조본부 8대와 타 시도 지원차량 28대를 포함해 장비 102대, 인력 255명이 진화 현장에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대량의 위험물질이 저장된 시설 특성을 고려해 대원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킨 뒤 원거리 방수로 전환했다. 동시에 현장을 4개 방면으로 나눠 소방력을 집중 배치하고 인접 창고와 주변 시설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어선을 구축했다. 본부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화학구조대 등 전문 인력과 장비도 투입됐다.

밤새 이어진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은 2개동을 태우는 것에서 그쳤다. 소방대원들은 주변 5개동으로의 연소확대를 저지하고, 사업장 우측 인접 시설로 불길이 번지는 것까지 차단했다. 대규모 위험물 화재에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길이 잦아들면서 소방당국은 오전 6시 21분 국가소방동원령을 일부 해제하고 차량 21대를 철수시킨 데 이어 오전 8시 30분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이후 초진 선언을 내리고 잔불 정리 등 수습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화재진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 방지에도 나섰다. 경기소방은 평택시와 환경오염 통제팀을 구성해 소방용수 등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방재작업을 실시했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대량의 위험물이 저장된 상황에서 불이 인접 시설로 번질 경우 피해가 크게 확대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며 “현장 대원들이 밤새 방어선을 지켜낸 끝에 인명피해 없이 주변 5개동과 인접 시설로의 연소확대를 막아냈다. 완전 진화까지 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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