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코스피 1.7% 하락 마감...코스닥은 기관 매수 힘입어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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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정 기자I 2026.03.13 16:09:27

이란 신임 최고지도자 "호르무즈 봉쇄 지속해야" 강경 발언
코스피 96.01p 내린 5487.24 마감...외인·기관 2.4조 순매도
"중동리스크 韓 증시민감도 낮아져...코스닥은 상대적 강세"
코스닥, 기관 2754억원 순매수 힘입어 1152.96 상승 마감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중동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 넘게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유가 급등 여파에 코스피가 하락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6.01포인트(1.72%) 내린 5487.24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조458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654억원, 1조33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2.34%), SK하이닉스(000660)(-2.15%), LG에너지솔루션(373220)(-3.9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3%), SK스퀘어(402340)(-3.61%), 기아(000270)(-1.62%), 현대차(-0.77%)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방산·에너지 관련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57%), 두산에너빌리티(034020)(2.90%)는 상승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이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신임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봉쇄를 계속 활용하겠다는 강경 발언을 이어가며 강대강 대치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증시 민감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약화되는 모습이지만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최근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한미 무역협상 후속조치를 담은 ‘한미전략적투자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원전 등 관련 수혜 기업에는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08억원, 108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7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4.75%), 에코프로비엠(247540)(-3.24%), 알테오젠(196170)(-2.95%), 리노공업(058470)(-3.6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18%), 삼천당제약(000250)(-1.91%) 등이 약세였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298380)(3.75%), 코오롱티슈진(950160)(2.18%), 리가켐바이오(141080)(9.42%), 펩트론(087010)(2.94%) 등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전장보다 9.2% 급등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지난 9일에도 장중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었지만,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선 위로 마감한 것은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5.73달러로 전장보다 9.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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