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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도는 지난 21일 내부 공지를 통해 ‘조직개편 전 인사 시 단기간 내 재배치 등 조직 인력 운영의 비효율 우려’를 이유로 5급 이상 직원에 대한 하반기 정기인사를 내년 1월로 연기했다. 이로 인해 성남시를 비롯한 도내 7개 부단체장 인사 또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정기인사 중단으로 도청 안팎의 반발이 거세지자 추미애 지사는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예산 재조정 절차를 마칠 때까지 어느 누구도 하던 일을 두고 다른 자리로 옮길 수는 없다”라며 강행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신상진 시장은 서한을 통해 ‘부시장이 도시계획위원회 등 70개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으로서 인사·재정부터 복지·교육·환경·주택·교통까지 시정 전 분야의 의사결정을 총괄하며, 시장 유고 시에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권한을 대행하는 직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인구 90만명, 재정규모 4조 5000억원 규모의 도시에서 이 기능의 장기 공백은 가볍게 볼 수 없다는 의미다.
특히 재난 대응 공백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 집중호우와 태풍, 폭염이 빈발하는 시기에 부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실무 총괄과 초동 대응을 이끄는 핵심 직책으로, 공백이 길어지면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대응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 차질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지난 7월 진행된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 공고에 올해 정비구역 지정 물량인 1만 2000호의 5.5배에 이르는 제안서가 접수돼, 수용 여부 결정 과정에서 상당한 이해관계 조정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 선도지구 이주가 본격화되면 인근 시·군 주택·전세시장 파급, 광역교통, 학교·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문제에서 경기도 차원의 협의가 필수적인데, 이를 실무적으로 이끌 부시장이 부재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신상진 시장은 “조직개편은 도 본청의 과제인 반면 부단체장 공백은 일선 시·군의 현안 대응과 시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두 사안을 분리해 부단체장 인사만이라도 조속히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