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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5m에 23K 순금으로 도금된 이 동상은 알몸의 트럼프 대통령이 한 손에 골프채를 든 채 자신보다 체구가 훨씬 작은 남성의 등 위에 올라탄 모습을 형상화했다.
동상 옆에는 ‘불의의 왕(King of Injustice)’이 “나는 한 남자의 등 위에 앉아 있다. 그를 돕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지만, 그의 등에서 내려오는 것만은 예외”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안내 카드가 비치됐다. 안데르센 동화 속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어 트럼프 대통령의 약자 억압과 기득권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동상을 제작한 덴마크 조각가 옌스 갈스키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지속적으로 방해해 온 점을 비판하기 위해 작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전시를 주도한 덴마크 출신 페르 클라우센 유럽의회 의원은 독일 DPA통신에 “비판에 너무 민감해 이런 조각상이 유럽의회에 전시되는 것조차 견디지 못한다면, 그는 세계 무대에 설 자격이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동상은 지난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30) 당시에도 거리에서 공개 전시된 바 있다. 동상은 오는 8일까지 사흘간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에 대해 지난해와 올해 모두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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