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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현대차와 맞손…베트남 음극재 사업 1000억원 투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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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기자I 2026.11.03 15: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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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향서 체결…미래 모빌리티 소재 경쟁력 확보 차원
2028년 양산 목표…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 다변화 협력
현대차, 투자 통해 인조흑연 음극재 우선구매권 확보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에 건설 중인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에 현대자동차그룹이 1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검토한다. 현대차그룹은 투자를 통해 음극재 우선구매권을 확보하고, 포스코퓨처엠은 안정적인 수요처를 기반으로 해외 생산거점 구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은 3일 현대차그룹과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협력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현대차그룹의 지분투자와 우선구매권 확보를 비롯해 전기차에 적합한 인조흑연 음극재 제품의 선행 개발 및 품질 평가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4월 ‘철강 및 이차전지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모빌리티 소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로 양사는 전기차 요구 성능에 맞는 인조흑연 음극재 제품 선행 개발과 품질 평가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의 급속 충전 성능과 수명 향상에 유리한 핵심 소재다. 전기차 성능 고도화로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공급망 관련 규제 강화로 특정 국가에 집중된 소재 조달 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협력 역시 완성차업체가 핵심 배터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약 357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타이응웬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착공했다. 2028년 양산을 목표로 1단계 투자 물량에 대한 고객사 수주 계약을 완료했으며, 현재 2단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지분투자가 확정되면 후속 투자와 생산시설 구축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천연·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부터 중간소재, 최종 제품까지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 주요 배터리업체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6710억원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올해 3월에도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약 1조149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고객 기반을 넓혔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등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주요 완성차·배터리업체를 대상으로 공급망 다변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조감도.(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조감도.(사진=포스코퓨처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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