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AI로 전면 개편…“제조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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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I 2026.02.05 14:50:55

하드웨어 중심서 AI 전시로 전환
AWS·MS·SAP 등 글로벌 기업 참가
전시관 3대 클러스터로 구조 재편
방위산업 생산 구역 첫 신설
4월 20~24일 독일 하노버서 개최

2025 하노버 산업박람회 현장에 AI 기술이 탑재된 로봇이 전시돼 있다. (사진=도이치메세)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AI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제조 기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주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후베어투스 폰 몬쇼우 도이치메세 글로벌 이사는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6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핵심 변화를 이같이 요약했다. 오는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유럽의 대표적인 산업기술 박람회가 올해부터 ‘AI 산업전시’로 성격을 완전히 바꾼다는 설명이다.

2025년 하노버 산업박람회 아마존웹서비스(AWS) 부스 (사진=도이치 메세)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1947년 독일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기술 박람회다. 매년 전기공학, 기계공학, 에너지, 디지털 분야 기업 약 3000개사가 참가해 제조 산업의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인다. 그동안은 공장 자동화 설비, 산업용 로봇, 에너지 시스템 등 하드웨어 중심 전시로 운영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AI가 모든 전시 영역을 관통하는 공통 주제가 됐다. 거의 모든 부스에서 AI가 중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참가업체 면면이 이를 뒷받침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에스에이피(SAP),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 등 글로벌 AI 기술 기업이 대거 참가한다. 독일 인공지능 연구소(DFKI), 프라운호퍼 연구소, 카를스루에 공과대학(KIT) 등 저명한 연구기관도 미래 산업 솔루션을 들고나올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코트라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가 공동으로 한국 공동관을 구성한다. 한국관 참가사와 개별 참가기업을 포함해 7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스마트 제조, 로봇산업, 에너지 분야 등에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전시 구조도 AI 중심으로 재편됐다. 기존에는 분야별로 분산돼 있던 전시 영역을 ‘자동화·디지털화’, ‘에너지·산업 인프라’, ‘연구·기술 이전’ 등 세 가지 주요 클러스터로 통합했다. AI 기반 로봇부터 데이터 기반 제조 최적화, 디지털화된 공급망까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융합이 가속화되는 산업계 트렌드를 반영한 조치다. 폰 몬쇼우 이사는 “새로운 홀 배치는 실제 산업 현장의 변화하는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5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베어투스 폰 몬쇼우 도이치메세 글로벌 이사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
올해 박람회에선 ‘방위산업 생산 구역’이 신설된 점도 눈길을 끈다. 새로운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방위 산업 기업들이 생산 능력을 급속히 확장할 수 있도록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전시는 방위·보안·복원력을 위한 생산 기술에 초점을 맞춘다. 보안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확장 가능하고 유연한 제조 솔루션을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폰 몬쇼우 이사는 “최근 유럽에서 방위산업 생산 기술을 위한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여기에 맞춰 하노버 메쎄도 자동화, 디지털화, 확장성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보여주는 전용 플랫폼을 최초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폰 몬쇼우 이사는 국제 정세가 글로벌 무역 경제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미국발 관세 정책 변화, 공급망 재편 움직임 등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유무역 체제가 흔들리고 있고, 이는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산업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산업계와 정치권을 한자리에 모아 미래 성장을 위한 해법을 함께 찾는 것이 올해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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