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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서양 오페라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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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민 기자I 2026.08.13 11: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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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각색 작품
'햇님 달님' 전래동화 바탕으로 작품 재구성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오는 30일 공연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독일 민화 ‘헨젤과 그레텔’ 그리고 한국 전래동화 ‘햇님 달님’을 결합한 어린이 오페라가 무대에 오른다.

(사진=경기아트센터)
(사진=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30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해와 달이 될 뻔한 오누이’를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작품은 독일 작곡가 엥겔베르트 훔퍼딩크(Engelbert Humperdinck)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바탕으로 햇님 달님을 결합해 각색한 작품이다. 서양적인 오페라 음악을 배경으로 호랑이와 삼신할미 등 한국적 정서를 가미함으로써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공연은 원작의 음악을 한국어 가사로 들려주며, 영상과 자막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무대 위에서 한 권의 그림책이 펼쳐지는 듯한 연출을 통해 어린이 관객도 이야기와 음악을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성악가들의 섬세한 연기와 해학적인 표현을 더해 오페라의 음악적 감동과 어린이극의 재미를 함께 전한다.

또 극 중 삼신할미가 관객에게 말을 걸고 함께 춤추도록 이끄는 등 무대와 객석을 넘나드는 소통형 연출이 펼쳐진다. 어린이들은 등장인물과 호흡하며 오페라를 보다 자유롭고 능동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는 동생 역 소프라노 김나연, 오빠 역 소프라노 김혜정, 호랑이 역 테너 최용석을 비롯해 바리톤 김경천, 소프라노 김현진·김영은, 배우 이희정이 출연한다. 피아노 윤여진, 바이올린 송예지, 첼로 박지희, 국악 타악기 전형규가 함께하며, 오페라 전문 연출가 정선영이 각색·번안·연출을 맡았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오페라를 익숙한 전래동화와 한국어 노래, 그림책 같은 무대를 통해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공연”이라며 “어린이에게는 특별한 첫 오페라 경험을, 어른에게는 온 가족이 함께 웃고 공감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총 60분간 중간 휴식 없이 진행되며, 만 5세 이상인 2021년생부터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1층 3만원, 2층 2만원, ‘만원의 행복석’ 1만원이다. 8월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타임세일 기간에는 1·2층 일반석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만원의 행복석’은 타임세일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매 및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과 NOL 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예매는 NOL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원하는 ‘공연예술 지역유통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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