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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주왕산 지킨 실종 초등생 부모, 끝내 아들 잃고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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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05.12 13:09:11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실종된 아들 A(11)군을 찾는 수색이 이어진 사흘 동안 A군 부모는 주왕산 일대를 떠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경찰청과 경북소방본부,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자들이 11일 오후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된 A(11)군을 찾기 위한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소방본부)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A군 어머니는 기암교에 세워진 차 안에서 이날 숨진 채 발견된 A군에 대한 경찰 설명을 듣다가 고개를 숙인 채 오열했다.

약 30분 뒤 수색 현장을 다녀온 것처럼 보이는 A군 아버지가 산에서 내려오자 어머니는 다시 무너져 내렸다.

A군은 부모와 함께 경북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방문한 지난 10일 정오께 기암교에서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가 오겠다”고 말한 뒤 돌아오지 못했다.

A군 부모는 휴대전화 없이 산행에 나선 아들이 상당 시간이 지난 뒤에도 돌아오지 않자 같은 날 오후 4시 10분께 국립공원공단에 도움을 구한 뒤 오후 5시 53분께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

당국은 인력과 구조견, 드론, 헬기 등을 대거 동원해 밤낮없이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가파른 등산로와 절벽 구간 등 산세가 험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A군 실종 사건과 관련해 “일분일초가 다급한 상황인 만큼 수색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경찰 281명, 소방 28명이 동원됐다고 보고하자 “너무 적다”며 “최대한 동원하라. 주왕산이 넓지 않다. 전부 다 착실히 뒤져보고 신속히 조치하면 좋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도 경찰·소방 인력 350여 명과 헬기, 드론 등이 투입돼 기암교에서 주봉까지 이어지는 등산로 약 2.3㎞ 구간 주변에 있는 등산로와 비탈면 등에서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오전 10시 13분께 주봉 인근 용연폭포 방면 100m 지점에서 쓰러져 있는 A군을 경찰 과학수사대 소속 수색견이 처음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이 숨진 채 발견된 지점은 수풀이 우거진 곳으로, 주봉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없는 지점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실족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실종 및 사망 경위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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