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는 약 2300만명 고객의 위치·통화·앱 이용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결혼을 준비 중이면서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2030’처럼 세밀한 고객군을 찾아낸다. 논산 딸기축제에서는 논산IC로 들어오는 방문객에게 덜 붐비는 주차장을 실시간으로 안내했다. 설문 서비스 ‘AI 서베이’는 600명 규모 조사를 1시간 만에 끝낸다.
SKT는 광고 모니터링과 소재 제작, 예산 배분을 돕는 AI 마케팅 에이전트 ‘T마케터’도 준비 중이다. 예를 들어 에이전트가 주니어 직원을 대신해 새벽 시간에 광고 모니터링을 하고, 마케터는 판단과 전략에 집중하는 협업 구조라는 설명이다.
송 팀장은 “저도 AI에게 자리를 뺏길까 위기감도 있다”면서도 “AI가 모든 걸 대체하진 못하고, 결국은 사람이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AI”라고 말했다.
|
이때 AI가 답변의 근거로 삼는 콘텐츠가 중요해진다. 강 센터장은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이 누구냐”는 질문을 예로 들었다. AI 모델만으로는 학습 시점에 멈춘 2023년 항저우 대회 정보를 내놓는 오답이 나온다. 반면 이용자가 작성한 최신 콘텐츠와 데이터베이스를 함께 참고하면 2026년 대회 기준의 정답을 준다.
그는 “AI 모델의 성능을 좌우하는 건 데이터를 더 모으는 게 아니라 데이터의 품질”이라며 사실과 지식 중심, 중복과 노이즈 최소화, 최신 정보 반영을 좋은 콘텐츠의 조건으로 제시했다.
강 센터장이 꼽은 AI 시대 좋은 콘텐츠는 △AI 모델이 모르는 정보 △AI가 읽고 인용할 수 있는 정보 △근거·날짜·작성자가 분명하고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다. 그는 “검색 노출을 넘어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중요해진다”며 “블로그·카페에 쌓인 생생한 이용자 경험과 의견은 AI가 대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I로 만든 콘텐츠에 대해서도 열린 입장을 보였다.
그는 “AI를 썼다고 콘텐츠를 인정하지 않는 건 이상한 일”이라며 “AI는 받아들여야 할 아주 좋은 도구이고, 콘텐츠의 품질 자체를 좌지우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기술은 언제나 콘텐츠 제작 방식을 바꿔왔다”며 “사진은 그림을 대체하기보다 표현의 영역을 넓혔고, 디지털 기술은 창작의 가능성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를 활용하더라도 AI가 읽고 검증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콘텐츠를 AI가 읽고 검증하고 요약하더라도 결국 보고 판단하는 건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볼 것을 생각하고 만든 콘텐츠가 AI 시대에도 오래 간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6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 타워에서 “마케팅,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송훈환 SKT AI마케팅팀장이 ‘통신데이터로 완성하는 초개인화 마케팅 : 광고 효율과 전환율을 높이는 AI 마케팅의 실전’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501295.jpg)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마케팅 인사이트 서밋 2026이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 타워에서 “마케팅, 사람을 움직이는 방법을 묻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강인호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이 AI Search 시대, 콘텐츠는 어떻게 발견되는가? : 검색에서 탐색까지, 끝까지 완결되는 AI 경험의 조건‘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50129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