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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는 “중국은 양국 간 경제무역 관계에서 힘겹게 얻은 안정을 소중히 여기지만 선의는 상호적이어야 하며 양측 모두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중국의 대응책이 대체로 절제됐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중국 상무부는 어플라이드 DNA사이언스, 스트레이텀 리저버, 알타나 테크놀로지 등 6개 미국 기업이 중국 내 조직·개인과 거래하거나 협력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신장의 강제 노동을 이유로 중국 기업을 제재한 것에 대응한 조치다. 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과 관련한 부정적 조치를 발표했다면서 컴플라이언스 테스팅을 제재 기업 목록에 포함했다.
환구시보는 이러한 조치들이 명확한 법적 근거가 있으며 중국의 국가 이익과 정당한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대응책은 상호 연관이 있고 표적이 있고 효과적이어서 이들 기관이 중국 시장에서 이익을 얻는 경로를 차단하고 실질적인 대가를 치르게 만든다”면서 “중국은 중국 시장의 혜택을 누리면서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리·이익을 해치는 조치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부산과 올해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는 개선되고 있었으나 FCC 조치가 이를 훼손하고 있다고 환구시보는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필요한 대응책은 대립을 격화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양국 정상이 도출한 합의의 권위를 수호하고 잘못된 행동이 누적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라면서 “규칙이 공동으로 준수될 때만 협력은 안정적인 기대를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중 경제무역 관계는 이해관계가 깊이 얽혀 있으며 미국이 실수(중국 제재)를 바로잡는다면 양측은 여전히 협력을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미국에 보복 조치를 시행하면서도 양국간 대화 가능성을 버리지 않은 것이다.
다만 환구시보는 “선의는 상호적이어야 하고 양측 모두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미국이 제재를 지속할 경우 대응에 주저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확실하게 전달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9월 24일 시 주석의 미국 워싱턴DC 방문을 초대한 바 있다. 중국측이 트럼프 대통령 초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양측 고위급이 9월 미·중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중국 선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12월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미·중 정상 만남은 늘어날 전망이다.
경제무역 문제를 두고 미·중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갈등 또한 격화되고 있어 미·중 정상 회담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안쿠라의 알프레도 몬투파르-헬루 전무는 로이터통신에 “베이징(중국) 발언이 최근 미국 조치에 대한 좌절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은 이를 양자 간 이해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베이징과 워싱턴(미국) 모두 광범위한 조치보다는 조율되고 표적화된 조치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는 양측 모두 긴장이 악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