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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B씨는 다급한 마음에 택시기사에게 빨리 가달라고 재촉했지만 이날 비가 내리며 다수의 차량이 저속 운행하고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를 하는 상황이 반복돼 택시는 속도를 낼 수 없었다.
택시기사 A씨는 다행히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경찰 순찰차를 발견했고 상향등을 비추며 경찰관에게 위급상황을 알렸다. 곧이어 A씨는 순찰차 운전석에 있는 경찰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아기와 어머니를 태워달라고 요청했다. 경찰관은 아기 등 2명을 태우고 사이렌을 울리며 신속히 출발했고 신호 대기 없이 몰아 1분여 만에 병원에 도착했다. 아기는 응급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경찰은 시민과 경찰관의 협력으로 아기의 생명을 지킨 것을 1분18초짜리 영상(“상향등을 켜더니...” 모두가 뛰어갔다)으로 제작해 지난 11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비가 내리고 어두운 환경이어서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에서 택시 차번호와 회사명은 확인할 수 없었다. 택시의 상향등을 비추는 모습과 B씨가 아기를 안고 순찰차로 뛰어가는 모습, 횡단보도 앞에서 순찰차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려주는 시민 모습 등이 담겼다.
이 영상은 현재까지 18만명 이상이 시청했고 “경찰차 보이자마자 갈아 태운 택시기사님 판단 엄청 좋았다”, “택시 기사님도 센스 좋으시다” 등의 칭찬 댓글이 달렸다.
아기의 부모는 “당시 상황이 너무 다급해 택시기사의 인적사항을 받지 못했다”며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으니 꼭 인천남동경찰서로 연락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인천남동경찰서는 택시기사 A씨의 신원, 연락처 등이 확인하면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데 함께해준 택시기사와 길을 양보해 준 모든 인천시민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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