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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위원장은 이날 자신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김은희 작가의 남편이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어렵게 모셨다. 섭외 과정에서 많이 졸랐다”며 “아직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 덕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전했다.
‘천만’ 거장항준 나섰다…박찬욱·봉준호 한 자리에
개막식에는 박찬욱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는 △톡투유 △히든트랙 △쇼케이스 △관객워크숍, 영화의 일생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장 위원장이 자신한 프로그램인 ‘톡투유’ 게스트로는 봉준호 감독, 언론인 손석희, 가수 자우림 김윤아, 프로파일러 권일용, 배우 전미도, 감독 이명세, 배우 겸 감독 류현경이 참석한다.
관객 워크숍 ‘영화의 일생’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영화계 대가들이 현장의 관객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정서경 작가, 김은희 작가, 천명관 감독 겸 작가, 유성희 미술감독 등이 함께한다.
장 감독은 “미래의 영화인들께 도움이 될 만한 프로그램”이라며 “영화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작업, 집단지성의 산물이라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찬욱·봉준호 감독 섭외 과정에 대해 “저희 딸에게 ‘우리나라 업계 톱티어들은 의외로 악당이 많다’고 했었다. 근데 봉준호 감독님, 박찬욱 감독님은 작품성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배울 점들이 참 많은 분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두 분을 한 자리에 모시고 싶었다”며 “될까 안 될까를 떠나서 무턱대고 전화드렸는데, 그분들이 저를 좋아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 위원장은 “두 분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국내외 거물들이 오셔서 영화제가 빛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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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더 많은 관객을 효과적으로 불러올 수 있을 만한 의도를 담은 트레일러를 만들고 싶었다”며 “많은 사람들을 ‘낚아서’ 오게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김 감독의 말을 빌려 이번 트레일러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거창한 선언보다는 능청스러운 농담”이다. 그는 “영화를 만든다는 게 인류 최초의 이미지인 동굴 벽화를 만드는 예술적 충동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먹고 살기도 힘든데 기어이 뭔가를 남기려고 하는 인간의 충동. 그리고 그 옆에는 희생자가 있지 않나. 재밌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특별출연으로 함께한 장 감독과의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요즘 장항준 감독님처럼 핫한 분이 없지 않나. 이렇게 좋은 배우가 없다”며 “작가님, 감독님께 혹시 폐가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면서 시나리오를 드렸는데, 너무 호쾌하게 재밌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정말 그릇이 크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개막작은 2026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초청작인 ‘콩고 보이’다. 전쟁과 이주의 경계 위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목소리를 찾아가는 한 소년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콩고 출신의 감독이자 뮤지션, 라피키 파리알라는 자신이 난민으로 성장했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기억을 바탕으로, 절망보다 삶의 생명력을 응시하는 진실한 성장담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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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아시아 유일의 음악영화제다. 전 세계 음악영화의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초청해 더욱 풍성한 축제를 예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올해 영화제의 변화와 특징을 비롯해, 개·폐막작 및 상영작품, 공연 프로그램, 제천뮤직필름마켓·제천영화음악아카데미 등 산업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45개국 189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역대 가장 폭넓은 스펙트럼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늦은 밤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심야 특별 프로그램 ‘녹턴 스페셜’도 선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국제경쟁 부문 개편이다. 기존 국제경쟁 부문은 국제음악영화경쟁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음악과 음악가를 중심 소재로 하는 영화들을 소개하는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했다. 여기에 장르와 소재의 제한 없이 세계 각국의 뛰어난 신작들을 소개하는 국제경쟁 부문을 새롭게 신설했다.
‘음악’영화제인 만큼 뮤지션을 위한 기회도 확장했다. ‘JIMFF 거리의 악사’ 프로그램도 부활한다. ‘원 썸머 나잇 위드 케이팝 시즌 2’가 대규모 야외 공연으로 관객을 맞이하고, ‘JIMFF 스페셜 초이스’가 특정 아티스트와 음악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무대를 선보인다면, JIMFF 거리의 악사는 도시 곳곳에서 보다 자유롭고 일상적인 음악 경험을 제공한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인디 음악가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시내 주요 공간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만난다.
지역 특수성도 고려했다.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객들의 숙박 부담을 줄이고 보다 편안하게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체류 환경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를 위해 올해 영화제는 관내 등록 약 50개 야영장 연합회와의 협업을 통해 더 다양한 숙박시설을 마련하고 안내한다. 영화제 기간 야영장 투숙객은 발급 받은 숙박확인증을 통해 영화, 공연 티켓 할인율을 제천시민과 동일하게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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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위원장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데 지금까지 일하면서 가장 애정하는 사람이 누구일지 돌이켜보면 딱 한 사람, 안재홍”이라며 “안재홍 배우의 매력을 많이 아시겠지만 새로운 매력을 개막식에서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장호 조직위원장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영화와 음악이 함께하는 우리나라 대표 영화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영화는 관객을 만나야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영화제는 그런 만남을 만들어주는 소중한 자리”라며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