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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민생 올인' 외친 여야 …입법 전쟁 vs 실정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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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준 기자I 2026.08.27 17: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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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국민의힘, 각각 영종도 고양서 워크숍·연찬회
與, 李국정 뒷받침 위해 민생 입법 전쟁 선포
부동산·메가특구법 제정·미래대응기금·청년·경찰 개혁 우선
野, 헌법 무진 1년 드러내야...李재판 취소·연임 개헌 막아야

[인천·고양=이데일리 국회팀] 여야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각각 의원 워크숍과 연찬회를 열고 한목소리로 ‘민생잡기’를 최대 화두로 내세워 해법 모색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하락에 직면한 대통령의 국정 뒷받침을 위해 ‘민생 입법 전쟁’을 통해 구체적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천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 파괴를 낱낱이 고발하는 한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하나로 똘똘 뭉쳐 싸우겠다고 맞섰다.

1박2일 '민생 올인' 외친 여야 …입법 전쟁 vs 실정 파헤치기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인천 영종구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민생을 위한 대개혁, 성장을 위한 대전환, 미래를 위한 대투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당 전열을 정비했다. 국민의힘도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연찬회를 열고 정기국회 대비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오늘을 딛고 내일을 여는 약속 국민의힘’을 슬로건을 내세워 당 전략을 점검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워크숍에서 8·17 전당대회 결과를 민생·실용·확장 노선의 선택으로 규정했다. 김민석 대표는 “압도적 당원이 지금의 지도부 선택를 선택했고 그것은 노선의 선택이라고 본다”라며 “민생·실용·확장 노선이 우리 노선이고 그 길을 가서 우리는 재집권 실패가 아니라 이재명 대통령 나머지 4년을 성공시키는 길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통적인 운동권도 아니었던 이재명 대통령이 동갑내기 중에 왜 탑이 됐느냐, 민생과 실용으로 국민주권, 집단지성을 체험했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정부 1년 동안 성공했던 그 지점인 민생으로 돌아가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그는 정청래 전 대표와의 치열했던 경쟁은 가치와 목표가 아닌 “방법론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규정했다. 다만, “절충하기가 어렵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한 뒤 “현재 서있는 자리가 다른 것을 이해하고 갈 방향을 맞춰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대표는 자신은 전통적인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중도·보수로의 확장을 꾀하는 ‘구조적 다수’ 전략을, 정 전 대표는 ‘중도는 없고 진보 진영 단결’ 전략을 내세웠다고 규정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입법 전쟁을 선포했다. 한 원대대표는 “국민의 삶과 밀접한 부동산 공급 입법부터 메가 프로젝트를 성공을 위한 메가특구법 제정, 미래 성장 동력의 마중물이 될 미래대응기금 설치, 청년 문제, 경찰 개혁까지 입법 전쟁에 돌입하겠다”라며 “고위당정, 실무 당정 정례화 등 더 유기적인 당정청 협력을 통해 국정 과제와 민생 법안 우선 순위를 정하고 처리 시한, 협상 전략까지 치밀하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상임위원회를 풀가동해 속도감 있게 입법을 마무리하겠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국정 발목잡기는 조금도 용납하지 않겠다”라며 “단축된 패스트트랙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라도 오직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근 국회법 개정안에 따라 패스트트랙 심사 기간은 최장 330일에서 90일로 줄었다.

이날 민주당은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의 ‘유권자 지형 분석 및 민주당의 과제’를 통해 총선 전략도 들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세션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다음 총선 구도를 전망하며 민생과 경제, 생활 안정, 개혁 분야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2030 청년 세대와 부동산 면에 있어서는 쉽지 않은 분석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슬로건을 제창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슬로건을 제창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 1년을 헌법이 무너진 이재명 정부의 폭정으로 규정하고 실체를 드러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동혁 대표는 연찬회 자리에서 “이재명 정권이 출범한 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대한민국의 붕괴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라며 “이재명 정부의 실정과 폭정을 낱낱이 파헤치는 동시에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재판 취소와 연임 개헌 시도도 이번 국회에서 확실하게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지난 1년을 “파괴와 해체의 시간”으로 규정했다. 정 원내대표는 “부동산과 주식, 물가, 교육, 노란봉투법, 한미동맹 등 국정 모든 분야에서 잘못된 정책으로 인한 후폭풍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부동산 공급 대책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졸속 도입, 국민연금을 통한 주가 부양 논란 등을 국정감사에서 따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여아는 이날 워크숍과 연찬회를 네팔 대규모 홍수 여파를 고려해 ‘금주령’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했다. 당초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하되 만찬 등 공식 행사에서 주류 제공이나 반입을 금지했다. 네팔 현지에서 실종된 한국인 9명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28일 예정됐던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의 청와대 오찬 일정도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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