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세포외기질(ECM) 기반 스킨부스터 ‘리투오(Re2O)’를 앞세운 엘앤씨바이오(290650)가 올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리투오와 리투오 파인의 태국 품목허가까지 확보하면서 국내에서 확인한 성장세를 해외 시장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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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피부미용 의료기기 수출도 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상 피부미용용 에너지 기반 장비 등이 포함되는 HS코드 기준 한국의 대(對)태국 수출액은 2022년 약 2211만달러(약 302억원)에서 2024년 약 4988만달러(약 682억원)로 2년 만에 2.3배가량 증가했다.
태국 자체의 미용의료 시장도 크다. 카시콘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 성형·미용의료 시장은 약 752억바트(약 3조1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ITA)은 현지에서 약 7000개의 미용의료 클리닉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스킨부스터가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태국 스킨부스터 시장은 지난해 2880만달러(약 394억원)에서 2033년 8540만달러(약 1167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2026~2033년 예상 연평균 성장률은 14.6%다.
제품 소재 역시 기존 히알루론산(HA)에서 PN·PDRN과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엑소좀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이 시장에서 인체 피부 유래 ECM을 활용한 리투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리투오는 기증받은 인체 피부에서 세포를 제거한 무세포동종진피(hADM)를 미세 입자화한 제품이다. 기존 스킨부스터가 HA를 통한 수분 공급이나 PN·PDRN, 합성 고분자를 활용한 콜라겐 생성 유도 등에 초점을 맞췄다면, 리투오는 인체피부 유래 ECM을 기반으로 콜라겐을 비롯한 다양한 세포외기질 성분을 함께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리투오의 성장세는 이미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383억원보다 8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억원 적자에서 146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영업이익률도 -1.1%에서 21.1%로 높아졌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554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으로 각각 78.4%, 589.7% 증가했다.
회사는 리투오의 국내외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생산 효율 향상, 고정비 분산 등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투오 매출은 지난해 연간 약 60억원에서 올해 1분기에만 약 80억원을 기록하며 한 분기 만에 전년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엘앤씨바이오는 이제 국내에서 확인한 리투오 수요를 해외 시장으로 연결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회사에 따르면 리투오와 리투오 파인은 최근 태국 식품의약품청(Thai FDA)으로부터 의료기기 Class 4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
태국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도 이어왔다. 엘앤씨바이오는 허가 이전부터 약 2년간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ECM의 개념과 임상 활용법을 소개했다. 지난해 ‘ASLS BANGKOK 2025’에 이어 지난달 열린 ‘ASLS BANGKOK 2026’에서도 리투오와 리투오 파인의 임상 활용과 인체피부조직 ECM을 주제로 학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생산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리투오의 월간 생산능력은 기존 3만개에서 약 8만개로 늘렸으며 연내 15만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태국을 아세안 진출의 거점으로 삼아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판매 지역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태국은 미용의료와 의료관광 수요가 큰 시장”이라며 “현지 학술 활동을 통해 구축한 의료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리투오 판매를 확대하고 아세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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