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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준 회추위원장은 “이번 경영 승계 절차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이해관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숏리스트(압축 후보군) 중에서도 양 회장은 선두 주자로 평가된다. 1989년 주택은행에 입행해 KB손해보험 대표와 KB금융 부회장 등을 거친 양 회장은 2023년 첫 내부 출신 회장으로 선출됐다. 양 회장 재임 기간 KB금융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이어갔는데 지난해엔 당기 순이익 5조8430억원이란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뒀다. 증권과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도 양 회장 리더십 아래 탄탄해졌다. 현직 프리미엄도 양 회장의 연임에 무시할 수 없는 이점이다.
일각에선 이달 국세청이 KB국민은행의 탈세를 포착하고 이달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을 막판 변수로 꼽았으나 양 회장은 일단 1차 관문을 넘는 데 성공했다. 다만 특별 세무조사는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아직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태는 아니다.
이재근 부문장은 2021년 최연소 국민은행장을 지낸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히며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 수습과 인도네시아 KB뱅크 정상화를 이끌었다. 권 전 행장은 외부 인사론 유일하게 3인 숏리스트에 들었다. 외부 인사로서 지배구조 선진화에 앞장설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부·여당은 금융지주사 대표이사의 연임 요건을 강화하기 위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입법 속도를 고려하면 이번 KB금융 회장 선임에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애초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사 대표이사의 3연임을 법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추진했으나 여당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받도록 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