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전직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 출신인 마이클 스틸은 엑스(X·옛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미군 전사자 6명의 ‘봉환식’에 참석한 사진을 게재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란의 공격으로 쿠웨이트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 6명의 유해가 미 본토로 봉환되는 자리였다. 스틸은 “이 바보는 이 순간이 지닌 품위와 의미를 전혀 모른다. 이것이 ‘엄숙한 봉환식’(dignified transfer)이라 불리는 데엔 이유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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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내내 ‘USA’라고 적힌 흰색 야구모자를 쓰고 단 한 번도 벗지 않았는데, 이를 통해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도 전사자들을 존중하는 모습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는 다른 참석자들이 고개를 숙일 때 트럼프 대통령 홀로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있는 모습과 함께 논란을 일으켰다.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한 X 이용자는 “트럼프는 자신이 저지른 이란 관련 대형 실수로 목숨을 잃은 미군 장병들의 유해 환송식에서 방금 선거용 모자를 쓰고 있었다”며 “바이든이 시계를 잠깐 쳐다봤다고 몇 주씩 공격하던 바로 그 사람들이 지금은 잠잠하다. 위선이 극에 달했다. 이 사람들에게는 바닥이 없다”고 비난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욕설과 함께 “그는 모자 하나 제대로 벗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경멸스럽고 냉혈한 인간”이라고 적었다. ‘스케어리 로이어가이’라는 계정도 “오바마가 넥타이를 매지 않고 집무실(오벌오피스)에 들어갔을 때는 며칠 동안이나 스캔들이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모자를 착용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여론은 7번째 전사자가 나온 다음날(8일)까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과 같은 흰색 ‘USA’ 모자를 쓰고 골프장에 나갔기 때문이다.
전쟁 도중에 골프를 즐기는 그의 모습에 소설미디어(SNS)에선 “수치스럽다”거나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의 과거 스캔들과 비교하는 욕설과 비난이 잇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막내아들인 배런 트럼프를 징병하라는 여론도 더욱 거세졌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같은 모자를 쓴 상태에서 공식 행사에 참석하자 그 이유에 대한 다양한 추측도 나온다.
펜실베이니아 지역 매체 펜라이브는 “그 흰색 ‘USA’ 모자는 미군에서 지급한 물품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며 “뒷받침할 증거는 없지만 ‘한몫’ 챙기기 위해 홍보·마케팅 목적으로 쓰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같은 디자인의 모자가 트럼프 그룹 쇼핑몰에서 55달러(약 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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