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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2022년 LIV 골프 출범 당시 타이거 우즈(미국)와 함께 가장 앞장서서 반대했던 선수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막대한 자금을 앞세운 LIV가 기존 골프 생태계를 흔들고 선수들을 빼가는 데 강한 비판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PIF의 재정 지원이 중단된 LIV가 새로운 투자자를 중심으로 ‘LIV 2.0’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의 이탈 움직임이 이어지자 매킬로이도 입장을 누그러뜨렸다.
특히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기존 투어로 돌아오는 것이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의 경쟁력과 수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LIV로 떠나지 않고 기존 투어를 지킨 선수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킬로이는 “투어에 충성했던 선수들은 LIV로 떠났던 선수들이 아무런 조건 없이 곧바로 돌아온다면 부당하다고 느낄 수 있다”며 “PGA 투어와 DP월드투어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조직인 만큼 기존 회원들에게 ‘무엇을 원하는가’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좋은 선수들이 돌아오는 것이 사업적으로 매우 좋은 일”이라며 “수익이 늘어나면 결국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매킬로이가 LIV 출범 당시 누구보다 강하게 반발했던 데에는 개인적인 이해관계도 일부 작용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매킬로이는 우즈와 함께 스크린골프리그 TGL 출범을 준비하고 있었다. TGL은 PGA 투어 회원만 참가할 수 있어 LIV로 이적한 선수들은 출전할 수 없었다.
매킬로이는 “2022년 이 모든 일이 시작됐을 때 타이거와 내가 가장 공개적으로 LIV에 반대했던 선수들이었지만, PGA 투어 내에서 우리의 위치를 생각하면 잃을 것이 가장 많았던 두 사람이기도 했다”며 “당시에는 LIV가 골프계를 분열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선수 복귀에는 유연해졌지만 LIV 골프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냉정했다.
매킬로이는 “LIV에는 절반 정도는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실행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며 “많은 자본을 갖고 있었지만 상당 부분이 낭비됐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돈을 훨씬 더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골프의 주요 기구들과 협력하는 등 이미 많은 돈을 벌고 있던 투어 프로들에게 거액을 지급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이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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