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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긴장감 고조에…브렌트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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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08.07 07: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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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82.49달러
WTI도 3%↑, 美국채 금리도 상승세로
이란, 美선박 해협 금지법안 검토 영향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또한 글로벌 증시와 채권 가격은 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6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2.49달러로, 전장대비 3.8%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77.29달러로, 2.8% 상승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수 선물시장에선 일본, 홍콩, 호주 증시가 약세를 예고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S&P500 지수가 0.2% 떨어지며 이틀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고, 나스닥100 지수는 0.4% 하락한 가운데 미국 주식 선물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미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커지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7bp 상승한 4.68%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최근 2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24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미국과 이란간 합의가 좀처럼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유가부터 금리까지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는 모양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회가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적대국 소속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전면 금지시키는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도 재개되는 등 다시 중동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미국과 이란 정부가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나왔다.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최종 타결 여부에 대해선 여전히 언급을 피했다. 반면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란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적대적 표적’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호세 토레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초 나타난 급등세가 정당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월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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