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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지분 9.55% 전량 자녀에게…이주원 5% 주주 등극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특정증권등 거래계획보고서를 통해 보유 중인 종근당 보통주 131만8807주를 내달 30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세 자녀에게 증여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증여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이 회장의 종근당 지분은 9.55%에서 0%가 된다. 증여 물량 중 가장 많은 52만8807주(40.1%)는 장남 이주원 상무에게 돌아간다. 장녀 이주경 씨와 차녀 이주아 씨에게는 각각 39만5000주씩, 약 30%가 배분된다.
이 상무도 같은 날 이 회장으로부터 종근당 주식 52만8807주를 수증할 예정이라고 별도 공시했다. 현재 이 상무의 종근당 지분은 20만4813주(1.48%)다. 증여가 완료되면 보유 주식은 73만3620주로 늘어나며 지분율도 5.32%로 상승한다.
이주경·이주아 씨는 현재 각각 종근당 주식 16만2516주(1.18%)를 보유하고 있다. 각각 39만5000주를 증여받으면 보유 주식은 55만7516주, 지분율은 약 4.04%로 높아진다.
경보제약 때도 장남에 더 배분…승진·지분 모두 이주원에 무게
이번 증여는 지난해 이 회장 부부가 경보제약(214390) 지분을 세 자녀에게 넘긴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이 회장과 부인 정재정 씨는 지난해 9월 보유하고 있던 경보제약 주식 총 95만7503주를 세 자녀에게 전량 증여했다. 당시에도 이 상무가 두 여동생이 각각 받은 30만주보다 많은 35만7503주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이 상무의 경보제약 지분율은 6.21%로 올라 이주경 씨 5.62%, 이주아 씨 5.26%를 앞섰다.
경영 참여에서도 이 상무가 가장 앞서 있다. 이 회장의 세 자녀 중 종근당에서 직접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인물은 이 상무다. 2018년 종근당산업 사내이사를 시작으로 2020년 종근당 개발기획팀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종근당 이사로 승진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다시 상무로 승진했다.
가족회사인 벨에스엠도 이 상무 중심의 지배구조다. 벨에스엠은 이 상무가 4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이 회장이 30%, 이주경·이주아 씨가 각각 15%를 갖고 있다. 벨에스엠은 2024년 말부터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종근당홀딩스(001630) 지분을 지속적으로 장내 매수해왔으며 지난 6월 기준 보유 지분은 0.47%까지 늘었다.
다만 이번 종근당 지분 증여만으로 그룹 경영권 승계가 마무리되는 것은 아니다. 종근당그룹은 이 회장→종근당홀딩스→종근당·경보제약 등으로 이어지는 지주회사 체제다. 그룹 지배력의 핵심인 종근당홀딩스 지분은 이 회장이 33.73%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이 상무의 직접 지분율은 2.89%에 그친다. 이주경 씨와 이주아 씨도 각각 2.55%, 2.59% 수준이다.
이번 증여로 이 상무는 종근당과 경보제약 모두에서 세 자녀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그룹 내 경영 참여와 가족회사를 통한 종근당홀딩스 지분 확보까지 더해지면서 장남 중심의 승계 구도는 점차 선명해지는 모습이다. 향후 이 회장이 보유한 종근당홀딩스 지분 33.73%가 어떤 방식으로 자녀들에게 이전될지가 종근당그룹 경영권 승계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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